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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대학교 인문학으로 혁신에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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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대학교 인문학으로 혁신에 앞장서
  • 우진영 기자
  • 승인 2020.01.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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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대학교의 로고
시카고 대학교의 로고

학자들은 노벨상을 받으려면 시카고 대학교에 입학하라고 우스겟 소리로 이야기한다. 시카고 대학교는 현재까지 85개의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하버드, MIT, 옥스포드 대학교보다 훨씬 높은 순위이다.) 2019년 시카고 대학교는 미국 내 하버드, MIT 다음인 3위를 기록했으며, 스탠포드 대학교를 뒤이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학교 2위를 차지했다.

시카고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채용하기 위해 글로벌 대기업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혁신 기업들까지 학생들에게 먼저 다양한 제안을 한다.

그렇다면 왜 세계적인 기업들이 시카고 대학교에 집중을 할까? 이유는 시카고 대학교의 전교생에게 2년동안 적용되는 ‘시카고 플랜’ 일명 인문학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 입학 후 졸업때까지 학교에서 지정한 100권의 철학, 정치학, 인류학, 경제학, 문학과 관련된 고전을 달달 외우지 못하면 졸업을 시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100권의 고전을 읽어 나가는 동안 그들은 그들의 전공과 고전문학들이 자연스럽게 융합이 되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

시카고 대학교의 도서관

시카고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후 글로벌 IT 기업 M사에서 인공지능 앤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김상훈씨는 시카고 대학교에 대해 간단하게 말했다. “‘누구하나 잠드는 사람이 없어 1주일에 3번 정도 잠을 잤다. 처음에는 컴퓨터 공학 전공인대 왜 고전을 읽어야 하지 라는 의문이 있었으나 3학년때부터는 무엇을 해야할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었다.”며 “당시 여러 기업에서 제안을 받았으나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가장 부합한 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힘을 고전으로부터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훈씨와 같이 학교를 다녔던 경제학부를 졸업한 유현재씨는 현제 세계에서 가장 업무강도가 높다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재학 당시 학교랑 비교했을 때와 컨설팅 회사 업무 강도는 비슷하다고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앞서 말한 시카고 플랜은 인간으로서 새로운 무언가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표현했다.

주변의 다른 학교들은 시카고 대학교를 ‘where fun comes to die’ (즐거움이 죽은 곳) 이라 부른다. 하지만 시카고 대학교는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생각 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학교와 지역사회를 혁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