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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판 리플' 벨로 프로토콜의 라이트넷(Lightnet), 시리즈A 350억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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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판 리플' 벨로 프로토콜의 라이트넷(Lightnet), 시리즈A 350억원 유치
  • 우진영 기자
  • 승인 2020.01.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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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판 리플'로 불리는 블록체인 기반의 동남아시아 송금 프로젝트인 벨로(Velo)의 상용화 주체인 라이트넷(Lightnet)이 3,120만 달러(약 350억 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방콕에 본사를 둔 라이트넷은 싱가포르 은행(UOB)과 한국의 한화투자증권이 이끄는 주요 금융 그룹에 의해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펀딩의 조인식과 기자회견은 방콕의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라이트넷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SWIFT와 같은 기존 결제 시스템을 대체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40억 명의 사람들, 특히 금융소외계층에게 저비용의 빠른 재무 포용성과 이동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라이트넷의 부의장인 Tridbodi Arunanondchai은 “아세안 인구의 약 70%가 금융 거래시 현금이나 지하 금융을 이용하고 있으며 SWIFT가 이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국경간 송금에 이용되는 SWIFT의 결제 기간이 영업일 기준 3일 이상인데 비해, 벨로 프로토콜은 중개인이 없이 아시아 국가간 직접 이동이 가능하여 즉각적이고 빠른 금융 거래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트넷은 일본의 7-Eleven 매장과 전세계 약 69,200개의 편의점을 소유한 일본의 Seven Bank와 홍콩의 토큰 펀드 회사 HashKey Capital, 싱가포르의 블록체인 벤처캐피탈 회사인 Signum Capital, 홍콩의 투자 회사 Uni-President Asset Holdings가 투자자로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송금에 특화된 라이트넷의 벨로 프로젝트는 지난 12월 테스트넷 런칭을 완료하고 올해 1분기에 첫번째 트랜잭션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