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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을 산 것이 아니다, 난 자연을 샀다' 안면도 그랑블루펜션 윤지영 대표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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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을 산 것이 아니다, 난 자연을 샀다' 안면도 그랑블루펜션 윤지영 대표와의 인터뷰
  • 데일리시큐
  • 승인 2015.06.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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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우리나라에는 많은 직업들이 있고 사람마다 사연도 제각각이다.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펜션을 운영하는 펜션지기들은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펜션은 보통 하룻밤 재미있는 추억을 쌓아오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그 안에는 고객들의 멋진 하룻밤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펜션지기들이 있다. 단순히 하룻밤 자는 곳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불어 무한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그랑블루펜션지기 윤지영 대표를 만나봤다.
 
왜 안면읍 황도리 그랑블루펜션을 선택하셨나요?
안녕하세요, 그랑블루펜션 대표 윤지영입니다. 저는 암이라는 두려운 병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죽기 전에 남편과 전국의 명소를 찾아 여행을 하다 우연히 그랑블루펜션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됐습니다. 잠을 자고 눈을 떴을 때 마치 장님이 처음 눈을 뜬 것처럼 아름다운 비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바로 황금물결을 가지고 천천히 흐르는 바다를 마주하게 된 것인데요. 마치 영화에서나 볼 법한 황홀한 모습이었습니다. 항암치료로 지칠 대로 지쳐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였는데 그 날 본 일출은 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서해는 일몰을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이곳에서 일출은 나에게 ‘병을 나을 수 있다’ 는 믿음을 안겨 주었습니다. 남편에게 “나 이 펜션에서 살고 싶어.” 라고 진지하게 말했고 동의해줬습니다. 그랑블루펜션의 대표님을 만나 저의 사연을 모두 말했고 고민 후 저에게 펜션을 인수해 주셨어요. 현재 그때의 그랑블루펜션 대표님은 바로 옆에 거주하시면서 둘도 없는 사이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펜션은 돈으로 얼마든지 살 수 있지만 앞마당에 펼쳐지는 바다는 돈으로 절대 살 수가 없어요.
 
그랑블루펜션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그랑블루펜션의 앞마당은 드넓은 갯벌과 바다입니다. 실제로 오셔서 보시기 전까지는 어떠한 고가의 카메라에도 담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매일같이 소라와 고둥을 잡아먹었더니 현재 백혈구 수치가 무척 많이 좋아졌습니다. 대학병원 교수님이 우리 병원 말고 혹시 다른 병원이나 다른 약 먹고 있는 것이 있느냐고 의심할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전 펜션으로 많은 돈을 벌고 싶은 펜션 사장도 아니며 엄청난 홍보를 통하여 많은 손님들이 오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우리 펜션을 찾아주시는 고객님들만큼은 일상의 스트레스와 모든 고민거리와 생각을 다 잊고 즐거운 생각으로 채워가도록 힐링이라는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랑블루펜션은 황도리의 가장 끝에 위치하여 많은 분들이 모르시지만, 한번 오신 분들은 해마다 찾아주고 계시며, 오신 분들이 너무 좋다며 지인 분들을 소개해주시곤 합니다.
 
이 뉴스기사를 접하신 분들도 꼭 오셔서 긍정의 에너지를 한껏 충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평온, 그리고 머릿속까지 시원, 가슴 속 뻥 뚫림은 오시는 모든 분들께 자연이 직접 선물해줄 것입니다.
 
펜션인근 추천할 만한 곳이 있다면 어디?
이곳 황도는 안면도 안의 섬으로 100여 가구가 어업에 종사하는 작은 어촌입니다.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고 천연의 갯벌로 넓게 펼쳐져 조개, 굴, 소라 등 어패류가 많이 잡히는 곳입니다. 펜션을 오시는 분들은 바로 펜션 앞 계단을 내려가시면 조개 캐기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정월 초이튿날과 초사흘 날에는 충남도 무형문화제 12호로 지정되어 있는 황도붕기풍어제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꽃지해수욕장은 해안이 길지는 않지만 완만한 수심과 맑은 물, 알맞은 수온이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고 바로 옆에는 방포 포구가 있어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가 전설을 간직한 채 바라보고 서있으며 특히 가을철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백사장항에는 가을에 대하축제가 열리는 안면도에서 가장 큰 포구입니다. 꽃게, 대하, 우럭,광어, 도다리 등 싱싱한 해산물이 유통되는 곳입니다. 삼봉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갯바위가 드러나 조개, 고동, 게, 말미잘 등을 관찰할 수 있고, 자연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어 어린아이들 체험학습에도 안성맞춤이에요.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유일하게 안면도에서만 자생하는 안면송이 숲을 이룬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100년 내외의 안면소나무 천연림이 집단적으로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삼림욕하기에 딱 좋은 장소이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어느 펜션이든 사장이 줄 수 있는 서비스는 매번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랑블루펜션에서 자연이 주는 서비스는 한결같습니다. 제가 바꾸고 싶어도 바뀌지 않는 것들이죠. 이 아름다움은 오시는 모든 분들께 자연이 직접 선물해 줄 것입니다.
 
이로써 그랑블루펜션지기 윤지영 대표와의 인터뷰를 마친다. 그랑블루펜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황도리펜션, 태안갯벌, 태안여행, 안면도펜션, 안면도펜션추천, 안면읍펜션, 태안펜션, 커플, 추천, 가족, MT, 엠티, 워크샵, 태안조용한펜션, 태안편한펜션, 힐링펜션, 꽃지해수욕장, 백사장항, 황도붕기풍어제, 태안튤립 등으로 검색하면 된다.
 
그랑블루펜션 예약 및 문의는 홈페이지(www.grandbleupension.com)와 전화번호(010-6776-3288)로 하면 된다.
 
<인터넷 생활뉴스팀> jywoo@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