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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영상통화 사기·몸캠피싱 범죄 예방 위해 활동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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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영상통화 사기·몸캠피싱 범죄 예방 위해 활동 이어가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12.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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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기술과 통신기술이 결합된 기술인 정보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했다.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나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정보기술은 업무나 학업을 비롯해 쇼핑, 금융업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대인은 발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으나 이러한 이면에는 개인정보들을 노리는 신종 사이버 범죄들이 생겨났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몸캠피씽(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사기)이라는 범죄가 대표적이다.

현재 피해건수와 피해금액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알려진 바에 비해 실제 피해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 사진을 도용하고 조작된 영상이나 사진을 이용해 피해자의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한다. 물밑작업을 마친 이후에는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기 위해 영상통화를 제안한다. 이후 음란행위를 유도하고 과정을 녹화한다.

녹화 진행 전후로 APK파일이나 ZIP파일을 보내 피해자가 설치하도록 만들어 영상통화 사기 피해자의 정보들을 확보해 협박에 이용한다.

이러한 가운데, ‘몸캠피씽 피해자 모임 카페(이하 몸피카)’에서 영상통화사기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지인이나 가족에게 유포한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하는 범죄자의 요구에 피해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라며 “대다수의 피해자들이 협박에 못 이겨 요구에 응하는 경우가 많은데, 곧 추가적으로 돈을 요구하기 때문에 범죄조직의 요구에 응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영상 유포를 원활하게 막기 위해서는 피의자가 보낸 APK파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파일을 삭제하지 않고 보안전문가에게 영상 삭제 의뢰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몸피카는 과거에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에 당했던 피해자들과 보안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현재 협박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또, 각자의 몸캠피싱 피해 사례들을 공유하거나 대응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