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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플러스’, 몽골 IT 인력 사업의 가능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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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플러스’, 몽골 IT 인력 사업의 가능성 선보여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12.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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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경력직 웹프로그래머 구인 문제가 심각하다. 이 때문에 개발자 구하기를 포기하거나,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서 경력과 비교하면 터무니없는 연봉 요구에도 개발자를 고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승한 인건비 대비 프로젝트는 수주 단가 경쟁으로 인해 개발사 입장에서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최근 1년간의 몽골 IT인력 아웃소싱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회사가 있다. ㈜타고플러스는 1년 동안의 몽골IT인력 시범사업을 통해 현재 80여 명의 몽골 개발자와 한국 기업이 협업의 협업체를 만들었다. IT개발 특성상 몽골 현지에서 고객이 지정한 서버에 원격으로 작업을 하여 결과물을 업로드한다.

타고플러스의 문양희 대표는 1년간의 몽골 사업에 대해 “한국인들이 인식하는 몽골은 대부분 유목민과 넓은 초원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몽골은 인구의 60%~70%가 수도 울란바토르에 거주한다. 특히 IT프로그래밍을 전공한 인력들은 몽골 내에서도 엘리트에 속하며, 한국, 대만, 인도, 러시아 등의 유학생 출신들이 많고 몽골은 수학강국으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면서 “이런 선입견은 지난 1년간 몽골 인력을 통해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고객사들을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바뀌었다.”고 밝혔다.

현재 몽골인력을 쓰고 있는 A사는 "처음에는 한국 내에 개발자 섭외가 어려워서 반신반의로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몽골 개발자들이 회사에 핵심인력들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작 초기에 한국 내 개발팀에서 많은 반대를 해왔지만, 지금은 프로젝트를 같이 많이 수행하면서 서로 간에 신뢰가 많이 생겼으며 오히려 개발 관련 신기술에 대해서는 몽골 개발자에게 배우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타고플러스가 진행하는 몽골IT아웃소싱 방식은 SI외주 방식과 필요인력을 하나의 팀으로 구성하여 1년간 회사의 직원처럼 운영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몽골 현지 법인 Amara 부장은 "한국 기업과 몽골IT기업들 간의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사업 초기에는 간격을 좁히는 데 많이 노력을 하였으며, 현재는 한국기업들이 저희 몽골 직원들을 한국의 정직원처럼 아껴주셔서 많은 자부심과 소속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타고플러스는 현재 추세로 보면 내년 2020년까지 현지직원 200명 이상의 목표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