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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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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하우영 기자
  • 승인 2019.12.23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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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최근 ‘스몸비족’이 증가하고 있다. 스몸비족의 의미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걷는 사람들을 좀비에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현재 대다수의 사람들은 애플회사의 아이폰 혹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통해 여러가지의 정보를 신속히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여러 분야에서 많은 교류를 접할 수 있지만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사용시간이 늘어날 경우 스마트폰에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른 지난 2018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19.1%으로 나타나면서 2017년 대비 약 0.5%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중장년층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5060 세대들까지 스마트폰 중독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스마트폰 중독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는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은 우리의 생활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어 우리 삶의 질을 높여줬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그 부작용으로 스마트폰의 의존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최근에는 영유아 자녀를 달래는 수단으로 스마트폰을 손쉽게 접하면서 낮은 연령층 사이에서도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잦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긴 시간동안 스마트폰 화면을 보게 되면 안구건조증 등 안과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스마트폰의 자극적인 화면에 장시간 노출되면 낮과 밤의 혼동으로 생체리듬이 깨질 수 있다. 이는 수면장애는 물론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 건강이 나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 더불어, 성장기의 아이들은 뇌의 성장과 신체적인 성장이 더뎌질 수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스마트폰 중독의 부작용과 예방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줄이는 것이 필수!

지금의 스마트폰은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필수품 중 하나로 그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스마트폰 중독 예방에서 가장 효과적일까. 먼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이 좋으며, 사용 공간도 정해진 곳에서만 규칙을 정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지금 시대에 현대인들로부터 많이 요구되는 스마트폰 중독의 극복 방법은 사람 사이에 여러 분야 등을 서로 주고 받는 직접적인 교류를 가지는 것이다. 서로 대면하며 나누는 대화 등 이러한 교류가 계속되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줄어들 뿐더러 일상적인 관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 치료, 통제 보다는 '이것'으로

자녀의 말과 행동으로 통해 부모의 말과 행동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과다하게 의존하는 아이들은 그 부모 또한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의 스마트폰 과의존 증세를 치료하려면 자녀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부모들의 노력이 상당히 필요하다.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을 치료하려면 자녀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일정한 규칙을 만드는 것이 좋다. 이때, 스마트폰을 단순히 통제하기 보다 스마트폰을 통해 자녀의 관심분야를 찾아보거나 재미있는 영상을 보는 등 자녀와 함께 재밌는 시간을 가져보자. 더불어, 일주일에 한 번씩은 가족 모두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밖으로 나가 야외 활동을 즐기는 시간도 가져보자. 만약 우리 아이가 스마트폰 과의존 증상을 보인다면 일방적인 통제보다는 자녀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믿음을 먼저 가지는 것이 우선이다. 자녀의 스마트폰 과의존 증상 치료는 이렇게 공감대 형성을 충분히 가진 후에 해도 실천해도 늦지 않다. 스마트폰 중독을 막는 방법은 스마트폰을 곧바로 통제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서서히 줄여 나가는 것이다.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지라도 자녀에 대한 믿음과 이해를 통해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뒤 실천한다면 스마트폰 과의존 증상을 극복하면서 자녀와의 관계도 돈독하게 유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