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 내 괴롭힘, 직장 갑질 등이 주요 포털 검색 키워드를 장식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갑질 예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예방 교육 실시 등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법 시행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예방 노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문제 해결을 돕는 방안들을 찾고 있다.

익명 심리상담 ‘트로스트’를 운영 중인 휴마트컴퍼니(대표 김동현) 관계자는 “기존에는 기업들이 임직원 복지, 복리후생 차원에서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mployee Assistance Program, 이하 EAP)을 도입해왔다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에는 직장 내 갑질, 괴롭힘, 성희롱 등과 같은 민감한 문제가 당사자들 개인간의 문제를 넘어 조직 차원, 법적 공방으로까지 확대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목적으로 익명 심리상담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 익명 심리상담 관련 문의가 금지법 시행 전인 상반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실제 도입은 2배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익명 심리상담은 직장 내 괴롭힘, 직장 갑질 신고와 관련해 당사자가 초기의 사소한 직장 내 괴롭힘 또는 성희롱 피해도 전문 심리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적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특히 심리적 안전망 마련을 도와 상황이 악화되거나 법적 공방으로 번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익명 기반 심리상담 ‘텍스트테라피’ 서비스를 출시한 휴마트컴퍼니는 지난 2017년 11월 기업용 서비스인 '트로스트 EAP'를 출시한 이후 꾸준히 삼성, 현대 등 대기업 계열사뿐만 아니라, LG, KT 등 그룹사 복지몰과도 제휴 중이다.

또한 한국전력 계열사 등 주요 공공기관, 공기업에도 인터넷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EAP 전문 기업인 이지웰니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 기업들에 인터넷 심리상담 도입을 적극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