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픽처스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자칭 평화의 수호자 ‘GOP’ 해킹 조직이 다시 움직이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트위터를 통해 Guardians of Peace(GOP)는 “We will be back soon”이라는 트윗을 올리고 다시 활동을 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이들은 소니 픽처스에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주요 언론사를 상대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할 것이라고 공포한 바 있어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 FBI와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24일, 정보회람을 통해 “GOP는 지난 19일 소니 해킹사건 조사결과와 관련 FBI와 언론사 발표 내용을 조롱하면서 언론사를 공격할 것을 암시했다”고 밝힌바 있다.
 
앞서 미국 FBI는 소니 픽처스 해킹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규정한 바 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비례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실제로 북한의 인터넷망이 다운되는 등 미국 정부의 ‘응징’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기 시작했다.
 
GOP가 다시 활동 재기를 암시함으로써 향후 어디를 대상으로 사이버공격이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국내 보안전문가 몇몇은 소니 픽처스 해킹과 지난달 말 발생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해킹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두 기관의 해킹이 동일한 GOP 조직 혹은 북한 해커조직이라는 정확한 증거는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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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