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가수 `아담`이 JTBC `투유프로젝트 슈가맨2`에 출연했다.

사이버가수 아담은 지난 1998년 컴퓨터 그래픽과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로 탄생한 가수다. 

당시 아담은 배우 원빈을 모델로 조각같은 외모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데뷔 후 20만 장의 앨범을 판매했으며 CF 모델로도 활약했다. 또한 활동 3개월만에 5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는 갑자기 모든 활동을 접고 잠적해 바이러스에 감염되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다. 

그가 사이버 공간에 있는 가상의 가수인 만큼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기 때문이다. 

이에 제작사 아담소프트 측은 제작 기술의 한계로 활동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실제 목소리와 모션의 주인공은 박성철 씨로 지난 JTBC `슈가맨2`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에서 그 당시와 똑같은 가창력으로 `세상엔 없는 사랑`을 불러 출연자들을 소름돋게 했다. 

그는 "아담의 노래를 부른 사람은 내가 맞고, 당시 아담의 행동도 내가 다 한 거다. 모션 캡처를 한 거다. 그래서 내 분신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일본에서 제로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당시 계약하면서 내가 아담의 노래를 불렀다는 것을 밝히지 말라는 조항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