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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몸캠피싱과 영상통화 사기 예방을 위한 보안수칙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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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몸캠피싱과 영상통화 사기 예방을 위한 보안수칙 소개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1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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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기본적인 전화 기능을 담당하는 실시간 운영체제가 주를 이루고 있었으나 스마트폰은 개인용 컴퓨터(PC)와 같이 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하는 것이 특징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모바일 OS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75.27%로 1위의 영예를 안았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로 제작되어 누구나 소프트웨어나 기기를 만들어낼 수 있고 범용성이 뛰어나다.

이용자나 개발자의 편의를 돕지만 범죄에 악용될 여지를 남기고 있는 것이 단점이다. 국내에서도 안드로이드의 소프트웨어 배포에 사용되는 파일인 APK파일을 이용한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해당 범죄는 몸캠피씽(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사기)이라는 신종 범죄다. 

몸캠피싱은 랜덤채팅이나 SNS 등을 통해 행해지며 조작된 영상이나 도용한 사진을 이용해 남성이 음란한 행위를 하도록 유도하고 영상을 녹화한다. 영상통화나 음란행위 녹화 전후로 APK파일을 보내 설치를 유도한다 

APK파일은 악성프로그램으로 실행할 경우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모든 데이터들이 유출된다. 이후에는 확보한 영상과 연락처를 이용해 피해자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다. 빠른 속도로 피해자 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

과거에 피해를 입었던 이들은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에 당해 협박을 받고 있는 이들을 돕고자 카페를 개설하였다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라는 곳으로 보안전문가들도 활동하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전문가를 찾아 신속하게 대응해야 피해확산을 막을 수 있다.”라며 “범죄자에게 전달받았던 APK파일을 보관해야 전문가가 분석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자·모바일 채팅 등을 통해 다운로드하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들은 함부로 열람하지 않는 것이 좋고 환경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어플리케이션의 설치를 차단하는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