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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교육, 논술 교육의 저변에는 인문고전 학습과 독서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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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교육, 논술 교육의 저변에는 인문고전 학습과 독서가 필수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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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부에서는 대입 제도에 논·서술형 수능을 도입하는 안을 두고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 수능은 미래 교육에 맞지 않는다”라는 뜻을 밝혔으며 이와 관련해 교육 고위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논·서술형 수능의 채점 공정성 확보와 과도한 비용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가 산재해 있지만, 1994년 시행 이후 올해로 27년 차를 맞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개선이 시급한 만큼 구체적인 논의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서는 현재 가장 대표적인 논술형 대입 시험이자 200년이 넘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시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시험은 대부분 서술형으로 치러지며 그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철학 논술시험의 경우 주어진 주제 중 하나를 골라 4시간 동안 서술하게 된다. 프랑스에서는 바칼로레아가 시행되는 때면 온 국민적 관심이 그 해 출제된 철학 시험 문제에 쏠린다. 이런 인문학 교육을 중시하는 사회적 배경은 자연스럽게 수업의 유연성으로 연결된다.

일각에서는 이런 변화를 환영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대한민국의 현 논술 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주제를 제시하고 한 편의 글을 쓰고 이를 맞춤법과 정서법에 근거하여 첨삭하는 것은 논술 교육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앤비교육 원종호 대표는 “논술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요구한다. 논술을 공부하는 궁극적 목적은 세상과 삶을 이해하는 통찰력과 분석 능력을 기르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라며, “제대로 된 논술 교육의 저변에는 인문고전의 학습과 독서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론칭된 지앤비교육의 ‘패럴랙스’가 이런 변화의 흐름과 일맥상통하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인문아트, 수학, 영어로 구성된 패럴랙스는 단순히 문제를 읽고 정답을 찾는 교육이 아니다. 학생 스스로 지식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하며, 글이나 말로 표현하고 가르쳐 보는 과정을 거친다. 지앤비교육은 이런 교육 방식을 ‘생각열기 학습법’이라 명명하고, 각 과목 특성에 맞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중, 인문아트 프로그램은 바칼로레아와 같은 철학을 공유하는 교육방식을 택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원종호 대표는 ”기존의 정답 찾기식, 암기식 교육에 매몰되어서는 더 이상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없으며, 현 수능이 유지되는 한 주입식 교육의 폐단을 피할 수 없다”라며 “공부는 전수받는 것이 아니고, 외우고 문제만 푸는 것도 아니다. 사유하고 질문해서 스스로 깨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교육을 위해 생각열기 학습법을 고안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논ᆞ서술형 수능 도입과 같은 대입 방식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논술 채택은 시간과 방법의 문제이지 채택 여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논술 평가 도입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