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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영상통화 사기, 몸캠피싱 등 대응방법과 예방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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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영상통화 사기, 몸캠피싱 등 대응방법과 예방법 소개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11.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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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범죄는 현대인에게 있어 가장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 초기에는 해킹이나 바이러스 배포를 이용해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근래에는 사기 범죄부터 성관련 범죄까지 다양하게 생겨났다. 

올해 경찰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사이버위협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범죄 중 가장 많은비중을 차지한 범죄는 인터넷 사기로 알려졌으며, 75.8%의 비율을 보였다. 그중 피싱 유형의 범죄는 178.6%의 증가율로 가장 많은 증가추이를 보였다.

피싱범죄가 이처럼 가장 많은 증가추이를 보인 이유는 몸캠피씽이 주요하게 작용하였다. 90%에 달하는 피해자가 남성들로 SNS나 랜덤채팅을 이용해 범행이 이뤄진다. 지인관계나 직장생활에 불이익이 발생할 것을 염두하여 피해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아 집계된 수치에 비해 실제 피해자가 많다.

몸캠피싱의 진행수법은 선정적인 문구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영상전화를 제안한다. 이후 피해자가 음란행위를 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녹화하여 협박을 가한다. 협박이 실효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음란행위의 유도 전·후로 악성코드나 바이러스들이 담겨있는 파일을 보내 설치하도록 만든다. 

영상통화 사기의 유형 중 하나인 몸캠피싱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자 피해자들 또한 커뮤니티를 개설해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다. 해당 카페는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라는 곳이다. 

초기에는 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사기 등에 당했던 피해자들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다수의 모바일 보안 업계 종사자들이 가입해 올바른 대응방법들을 제공하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빠른 시간내에 전문가를 찾아 대응을 준비하여야 유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라며 “협박 메시지를 받은 이후 당황한 피해자들은 APK파일을 삭제하거나 스마트폰의 초기화를 진행하게 되는데, apk파일을 분석해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apk파일을 삭제하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 “익명의 상대방이 전송한 파일은 섣부르게 열람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라며 “최근에는 성적인 호기심이 왕성한 청소년들도 빠른 속도로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몸피카는 피해자들과 보안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수 천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곳으로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에 당했던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피해사례들을 공유하면서 대처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보안업체에 대한 이용후기 등 범죄들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취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