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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미래를 위해 만든 ㈜프로팩의 생분해 친환경비닐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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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미래를 위해 만든 ㈜프로팩의 생분해 친환경비닐봉투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11.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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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 불렸던 플라스틱이 이제는 인류의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다. 편리함을 이유로 너무나 쉽게 사용되었던 플라스틱이 이제는 자연에서 썩지 않는 쓰레기가 되어 각종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세계적으로는 환경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올 초부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하여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제반 기술 및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곳곳에서 잡음을 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때에 최근 기존의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대체할 차세대 생분해성플라스틱 제품을 개발한 곳이 있어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바로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비닐봉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프로팩이다. ㈜프로팩은 1977년 설립되어 지난 40여년간 비닐원단을 인쇄 및 가공한 완제품을 생산해 공급해왔으며, 오랜 기간 축척해 온 기술력과 연구역량 그리고 환경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해 최근 그 결실을 맺은 것이 바로 100% 친환경 생분해성 원료 ‘EL 724’이다.

㈜프로팩이 개발한 ‘EL 724’는 옥수수 젖산(PLA)과 셀룰로스, 화학계 고분자(PBAT) 등 100% 자연 분해가 가능한 소재만으로 이뤄진 친환경비닐봉투 제품으로서 자연상태에서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었을 시 180일 이내에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가 가능한 썩는비닐이다.

무엇보다 ㈜프로팩이 개발한 친환경비닐봉투가 주목 받는 이유는 뛰어난 경제성과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생분해비닐은 약한 인장강도와 비싼 가격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오랜 연구 끝에 ㈜프로팩은 생산단가를 기존 분해성비닐 대비 30% 가까이 낮췄으며 큰 생수통을 넣고 들어올려도 찢어지지 않을 정도의 고강도 생분해비닐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이처럼 ‘EL 724’은 이미 환경부로부터 생분해성 수지 인증을 획득하여 분해성비닐, 썩는비닐 뿐만 아니라 쇼핑백, 싱크대거름망, 빨대, 롤백, 위생장갑 등 다양한 비닐대체 제품형태로 가공되어 납품되고 있으며 기존 합성수지 비닐 생산설비에서도 간단한 컨설팅만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프로팩 남경보대표는 “앞으로도 ㈜프로팩은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갈 환경과 미래를 위한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 자원 재활용법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라며 “생분해비닐로 이루어진 부피가 큰 에어캡이나 사출품 등은 일반쓰레기 배출 시 부피가 크기 때문에 인증서 발행이 안되고 있습니다. 생분해 제품들도 분리배출법을 만들어 분류할 수 있는 법안이 바뀌도록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얼마 전 태국 과기부 장관이 세계적으로 친환경소재를 만드는 업체를 초청한 전시회 및 만찬자리에 대한민국 대표로는 ㈜프로팩 대표 남경보와 인하전문대총장 진인주교수님이 참가하여 대한민국의 친환경산업과 ㈜프로팩의 뛰어난 기술력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이 날 전세계적으로 7군데의 업체만이 초청된 가운데 생분해성플라스틱의 연구를 서로 공유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생분해플라스틱의 시장을 확장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