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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앤젤로주립대, 수능 또는 내신 5등급 입학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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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앤젤로주립대, 수능 또는 내신 5등급 입학 가능해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11.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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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능이 끝난 가운데, 수능 등급컷이 화제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 달인 12월 4일 수요일에 통지된다. 수능 시험은 끝났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대입 전략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한다. 실제 성적이 기대한 성적보다 낮게 나오더라도 입시 전략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성공적으로 대학 입시를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불확실한 국내 입시 시장에 최근 국내 수험생들에게 ‘미국 대학 입학’은 하나의 새로운 입시 형태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국내대학 입시 유형의 틀을 과감하게 벗어나 오로지 ‘수능 또는 내신 평균 5등급’ 이내면 누구나 입학을 보장하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앤젤로주립대학교(Angelo State University)’가 그 주인공이다. 

미국 앤젤로주립대학교는 2020학년도 글로벌 특별 전형 정시모집 입학생을 모집한다. 정시 입학설명회는 12월 7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서울 종로 YBM어학원, 12월 8일 일요일 오후 2시에 서울 강남 YBM어학원에서 개최된다. 설명회에서는 자세한 학교 정보와 입학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며 참석을 원하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설명회 및 입학 관련 문의는 앤젤로주립대 한국입학처 홈페이지또는 대표 문의처로 하면 된다. 정시 원서접수는 앤젤로주립대 한국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지원이 가능하며 12월 24일 화요일까지 받는다.

사진 :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앤젤로주립대학교
사진 :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앤젤로주립대학교

글로벌 특별 전형 정시모집은 신입 기준 고등학교 내신(3년치) 또는 수능 성적 평균 5등급 이내면 지원이 가능하다. 편입 기준 국내외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 60학점 이수자 중 성적이 2.5 (4.0만점 기준) 이상 되는 지원자가 대상이다.

정시 전형에서는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에서 요구하는 iBT 토플(TOEFL)과 미국 대학 입학자격시험(SAT)가 면제된다. 전형 방법은 1단계 서류, 2단계 선발고사, 3단계 합격자 발표 및 등록이다.

앤젤로주립대 글로벌 특별 전형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텍사스 주민 등록금 (연 $8,720, 한화 약 900만 원)이 적용된다. 이는 일반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과 비교하였을 때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한 1학년 성적 3.75(GPA 평점 4.0 만점 기준) 이상이면 2학년 때부터 연간 2,000달러(약 21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앤젤로주립대는 2014학년도부터 국내 영어교육기업 YBM에듀와 손잡고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글로벌 특별전형을 운영해왔다. 지난 6년간 300여 명의 학생들이 이 전형을 통해 앤젤로주립대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이언 메이 총장은 글로벌 특별전형 도입 배경에 대해 “국내 대학과의 교환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학생들의 우수성을 발견하고 텍사스 주민에게만 주던 혜택을 개방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특별전형에 합격하면 입학 전 6개월간 YBM 어학원에서 대학 예비과정인 YBM UAP (University Academic Prep)를 수강하면서 미국 대학 수업을 준비할 수 있다. 전문 토플 강사와 원어민 강사로 이루어진 YBM 어학원 강사진이 대학생활에 필요한 영어 및 학교 과제 수행 방법을 가르쳐준다. 영어 회화부터 독해, 토론, 에세이 작성 등과 같이 실제 미국 대학 수업에서 필수적인 내용으로 커리큘럼이 채워져 있어 대학 입학 후 현지 수업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사진 : 앤젤로주립대를 졸업 후 미국에서 재직 중인 김민지씨
사진 : 앤젤로주립대를 졸업 후 미국에서 재직 중인 김민지씨

미국 텍사스주 샌앤젤로시에 있는 앤젤로주립대는 전체 학생이 약 1만여명인 대학이다. 학생과 교수의 비율이 19 대 1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철저한 학생관리가 가능하며 취업할 때 유리한 점이 많다. 앤젤로주립대는 미국 교육 정보지 프린스턴 리뷰(Princeton Review)가 선정한 미국 내 상위 15% 대학이자 최우수 385개 대학에 11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는 내실 있는 지역 명문대학이다. 또한 미국 전체 대학 중 안전한 대학 50위 이내에 선정됐으며, 텍사스 내에서도 4번째로 치안이 안정된 대학으로 손꼽힌다.

앤젤로주립대는 특히 물리학 분야의 성과가 뛰어나다. 미국의 저명한 물리학 잡지 ‘피직스 투데이(Physics Today)’에서 텍사스 내 물리학 대학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앤젤로주립대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취업을 노려볼 예정이라면 컴퓨터공학과와 회계학과가 유망하다. 앤젤로주립대의 컴퓨터공학 졸업생 취업률은 90% 정도로 IBM, 인텔과 같은 세계적 기업에도 취업하는 사례가 많다. 앤젤로주립대의 회계학과에는 학·석사 과정을 5년 만에 끝내는 프로그램도 있다. 4학년부터 석사 과목을 함께 들으면 된다.

평소 대인관계에 능숙한 편이라면 비즈니스 분야의 전공도 추천한다. 이 학교 범죄행정학과 이원재 교수는 “앤젤로주립대에 오려는 학생이 있다면 재무·마케팅 같은 비즈니스 관련 학과를 권한다”며 “현지의 모든 회사가 필요로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앤젤로주립대 한국입학처 석철민 팀장은 “미국에 유학 갈 때 이·공계 전공이 아니면 취직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문과 전공 중에도 졸업생 수요가 많은 학과를 고르면 상대적으로 취업의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앤젤로주립대를 졸업 후 미국 뉴저지에 있는 물류 회사에서 Import Operator로 재직 중인 김민지(International Business 전공)씨는 자신의 직업을 “전공인 International Business과 딱 맞는 직업이다”며 “지금은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는 시대이기에 물류와 무역이 어느 사업이든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되어 선택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