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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폴리언’ 김지성 대표 “전자상거래 2030년 정점, 소비자 체험형식으로 전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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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폴리언’ 김지성 대표 “전자상거래 2030년 정점, 소비자 체험형식으로 전환될 것”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11.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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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발달기를 거쳐 현재는 일상화가 된 상태며 이 과정은 인터넷 환경의 발달과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의 개발로 빠르게 진행되어 왔다. 때문에 이후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나 소비환경을 바꾸게 될지 다양한 예측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신개념 오픈마켓 모노폴리언(Monopolion) 김지성 대표에게 전자상거래 분야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 변화될 모습의 예측을 들어봤다.

Q. 전자상거래의 향후 방향을 예상한다면
국내의 모든 소매 구매가 80% 이상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보면, 배송 차량이 최소 10배 이상 늘어나고 그로 인해서 백화점, 쇼핑센터, 소매상점이 없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상점, 레스토랑이 있고 개인용 기기를 통해 구매가 이루어지는 상점도 있다. 온라인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것과 모든 구매가 온라인으로 이루어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다. 쇼핑의 사회적 본질과 우리가 매일, 심지어 한 달 간격으로 방문하는 장소의 숫자를 생각한다면 시장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전자상거래는 30%를 넘기 힘들며 실제 20% 미만에서 머물 수도 있다고 본다. 소매산업은 한 가지 데이터 포인트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잔인하고 경쟁적인 시장이다.

Q. 그렇다면 현재 소매산업은 큰 변화과정에 직면해 있다고 보는지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대부분의 쇼핑이 결국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기존의 건물을 가진 상점들은 소멸하게 되고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과거의 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소매산업의 환경이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물리적 상점들이 있고 소매산업 자체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의 규모는 전채 소매 매출의 약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소매 산업은 앞으로도 번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세상에서 이 둘은 모두 안전한 가정이 아니다. 판매와 구매 과정의 모든 측면들이 다시 검토되고 실험되고 있으며 상상을 통해 다시 설계되고 있다. 차세대 소매산업의 개척자들은 이미 소유권의 개념, 첫인상, 상품진열, 구매환경, 지불계획, 제품수명, 배송방법, 인간과 제품의 관계, 소유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모든 것을 분해하고 재조립하고 있다. 이런 변화과정에 직면해 있는 것은 당연하며 이를 잘 파악하는 것이 소매산업 내에서 필요한 시각이라 본다.

Q. 오프라인 쇼핑몰이 소멸되고 있다고 보는지
쇼핑몰과 백화점이 하락세를 겪고 있지만 쇼핑몰 산업은 여전히 살아 있다. A급 쇼핑몰들은 여전히 선전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체 지역의 20%에 있는 270개 쇼핑몰 정도가 해당되지만 전체 쇼핑몰 매출의 약 75%를 창출하고 있다. 쇼핑몰들이 소멸되지 않거나 급격한 변화를 겪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쇼핑몰을 앞으로 천년 후에도 존재하겠지만 소비자들은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쇼핑몰과 상호작용하게 된다. 

Q. 아직 발생되지 않은 미래의 소매형태를 예측한다면
향후 10~20년 동안 소매산업에서 일어나게 될 변화로는 무인자동차 쇼핑과 판매 창고가 없는 샵이 예상된다. 또한 상품은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시간 사용되고 반품되는 식으로 바뀌면서 서비스로서의 소매업 형태가 일상이 될 것이다. 

Q. 전자상거래가 정점에 도달하는 시점은
소비자 역학 연구에 따르면 2030년경에 전자상거래가 최고 정점에 도달하며 판매 비율은 20%에 이른다고 한다. 동시에 현재의 소매환경은 공유 연결을 강조하는 체험 기반으로 전환된다. 본질적으로 소매업은 소비자가 주도한다. 모든 것이 인터넷에 연결된 세상에서는 정보는 유동적이고 투명하다. 소매업자들은 전 세계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그렇지 못한 소매업자들을 배척하게 된다. 물리적 매장은 여전히 고객들과 높은 가치를 지닌 관계를 형성하고 수준 높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제공한다. 건물과 점포를 가진 상점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상점들이 지역사회에 주는 가치와 제공하는 제품들은 계속해서 변화한다. 결과적으로는 2030년경이면 온라인 판매가 최대치의 비율에 이르게 되고 이후 소비자 체험방식으로 다시 전환될 것이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