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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OD와 보안, 어려워도 지금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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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OD와 보안, 어려워도 지금 시작해야
  • 길민권
  • 승인 2014.07.22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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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생산성 향상 위한 트렌드인 BYOD 활용…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쳐져
[이동범 지니네트웍스 대표. 사진] 몇 달 전, IT 분야 리서치 전문업체인 가트너(Gartner) 아시아 본부 담당자와 컨퍼런스 콜을 하며 국내 NAC(Network Access Control 네트워크 접근 제어) 시장에 대하여 논의 한 적이 있다.
 
그 담당자는 가트너 시장 분석 자료에 의하면 전세계 IT보안 시장에서 NAC 분야는 2013년도에 전년대비 55% 이상 급성장했으며 2014년도에는 약 45% 정도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왜 한국에서는 NAC 시장이 북미와 유럽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과 달리 성장률이 정체되어 있는지 원인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질문을 해왔다.
 
필자는 딱히 답변하지 못하고, 한국만 그런 것인가? 라며 역으로 질문하였고, 담당자의 답변은 한국과 일본이 유독 성장이 정체되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미와 유럽의 NAC 시장의 급속한 성장세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트렌드와 밀접한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 시장 자료를 보면 전세계 NAC 시장은 2009년까지 하향세로 접어 들다가 2011년부터 애플사의 아이패드가 확산되면서 다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시로 변하는 IT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같은 최신의 모바일 기기의 높은 보급률과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 커버리지와 속도 등 인프라는 세계 최강을 자랑한다.
 
이렇게 빨리, 유행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시장을 이끌어가는 우리나라에서 충분한 환경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BYOD이다.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트렌드인 BYOD 활용은 상대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오피스, 이동근무, 재택근무 등 다양한 근무형태가 활성화 되지 않고 이에 대한 인식 역시 서구 사회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도 있지만, 보안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도입하기 꺼리는 부분도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BYOD는 기업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위해 추진되어야 할 전략임에도, 보안과 관련된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개인이 휴대하며 사용하는 단말기에 회사의 주요 정보가 저장되는데, 개인의 스마트 단말기를 조직에서 요구하는 업무용 단말기의 보안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고 복잡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무 효율성과 함께 보안은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요소이다.
보안만을 위한다면, 네트워크 연결 다 끊어 버리고, 스마트 폰 사용 금지하고, 종이에 글씨 써가며 일하는 시대로 돌아가야 하지만, 이제 그럴 수는 없기에 BYOD의 위험성과 생산성에 대한 적정한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전체의 2/3 정도 가량의 기업들이 BYOD 보안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업무 환경과 수준에 맞는 보안정책을 만들고, 관련된 보안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보안정책이 잘 이행되는지 끊임없이 점검해 나가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는 것이다.
 
어떤 기관은 업무의 특성상 효율성 보다는 보안성이 월등히 중요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여전히 BYOD 정책이 필요하다. 사용을 금지하는 것 또한 정책이고, 그 정책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우회 경로가 있는지 모니터링 되어야 한다.
 
최근 들어,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BYOD는 전 세계의 수많은 단말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서막이 열렸음을 말해주는 증거이다. 앞으로 컴퓨팅 환경과 근무 환경이 스마트워크로 이동하리라는 것에 누가 이의를 제기하겠는가?
 
이런 IT 환경 속에서 어렵다고, 힘들다고 외면할 수 없는 게 바로 보안이다. IT 트렌드와 함께 발맞춰가는 것을 넘어 이제는 한발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이 보안인 만큼, 적극적으로 미래에 대해 준비하고, 대비하고, 경험을 쌓아가야 한다.
 
[글. 이동범 지니네트웍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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