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11] 강원랜드 내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가 최근 5년간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천명당 발생율도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도박으로 인한 자살자도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이 민주당 김충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 내 5대 범죄 발생은 2006년 130건이던 것이 2007년∼2010년까지 총 783건이 발생하여 4년 평균 196건으로 대폭증가하고 있고, 2011년 8월말 현재 119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1년 8월말 현재 5대 범죄 인구 천명 당 발생율은 강원랜드(사북면 2,575명, 5대 범죄 발생 119건)가 46.2건으로, 서울 서초구의 5.7배(8.1건), 서울 강남구의 3.9배(12건)에 이르고, 춘천보다는 무려 6.2배(7.5건)나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충조의원은 “강원랜드 내 5대 범죄증가는 범죄피해 및 피해액 규모를 증가시켜, 강원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카지노 등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본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강원경찰청은 강원랜드와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순찰을 강화하는 등, 5대 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원랜드 내 자살자수도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2011년 8월말 현재 2008년 대비 100%증가 하였다.
 
김 의원은 “건전한 카지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라도, 관광객을 통한 경제적 이익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극단적 선택을 통한 사회공동체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강원경찰청은 강원랜드·자살협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여, 도박중독의 폐해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계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