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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스템즈, 감속기 개발 통해 소재부품 국산화 꿈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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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스템즈, 감속기 개발 통해 소재부품 국산화 꿈 ‘활짝’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10.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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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KINTEX에서 2019 로보월드가 열렸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과 큰 규모를 자랑하는 로봇 박람회인 2019 로보월드는 이번 대회에서 10개국의 로봇 관련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내 기업 중에서는 부품의 국산화를 이룰만한 기술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기업이 많았다. 최근 일본에 대한 산업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화를 이루기 위한 최근 산업 시장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행보다.

㈜본시스템즈도 2019 로보월드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감속기술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다수의 산업 관계자들은 ㈜본시스템즈의 감속기술을 감상하고 연신 감탄을 자아내며 극찬했다.

㈜본시스템즈는 올해 ‘감속기술의 국산화’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개발에 매진했다. 감속기는 기계, 조선, 의료, 자동차, 로봇 등 주력 산업에서 대부분 사용되는 필수적인 부품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시장 감속기 공급의 대부분은 일본 수입산 제품이 이를 담당하고 있다. 고가의 일본 수입산 제품이지만 그만큼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 공급의 약 9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본시스템즈는 기술력을 통해 감속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프로그램을 통해 감속기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듀얼 사이클로이드 치형 감속기라는 공식적인 명칭까지 가지고 있다.

이 감속기는 기존의 방식과는 조금 다른 방식을 채택해 만들어졌다. 기존 감속기의 경우, 내륜 롤러 핀의 개수 조정에 따라 감속비가 결정이 된다. 하지만, 듀얼 사이클로이드 치형 감속기의 경우 롤러 핀을 사용하지 않고 부품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기술력을 통해 부품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제조원가를 낮게 잡을 수 있었다. 물론 정밀도와 같은 성능 면에서도 기존의 제품과 비교해 전혀 뒤떨어질 것이 없다는 평가다.

㈜본시스템즈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통해 멀어 보였던 감속기 부품의 국산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우리나라 기업들은 기술력을 통해 일본 수입의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본시스템즈는 기술력을 통해 국산화 흐름에 발맞추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