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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대 다니는 학생 절반이 고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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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대 다니는 학생 절반이 고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드러나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9.09.3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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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의원, “소득격차가 교육기회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완화할 수 있는 정책 펼쳐야 해”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장학재단의 ‘2012~2019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의대에 다니는 학생의 절반가량(48%)은 가구소득이 9-10분위에(월소득 인정액 1384만원-1384만원 이상) 해당하는 고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SKY대학의 경우에도 재학생 40.7%가 고소득층 자녀들로 집계됐다.

서울권 주요대학교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SKY를 포함한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에 입학한 9-10분위 학생은 전체 36.2%를 차지했다.

국내 의대에 진학한 고소득층 자녀는 극빈층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자녀보다 약 15배 많았고, SKY의 경우에도 약 8배, 서울 주요대는 약 7.3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국립대의 경우 저소득층 가구(기초, 차상위, 1~3분위)의 자녀가 고소득층 자녀보다 많았음으며 저소득층 가구는 40.7%에 달했지만 고소득층 가구는 25.2%로 서울 주요대와 의대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고소득층은 9-10분위 중에서도 10분위 학생들의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SKY의 경우 10분위가 9분위의 2.7배, 의대 경우 2.9배, 서울 주요대는 2.3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해영 의원은 “9-10분위 학생에게는 국가장학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고소득층 자녀는 장학금을 신청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를 감안하면 소위 말하는 서울 주요대와 의대에서 고소득층 자녀가 차지하는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소득격차가 교육기회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고리가 확인된 만큼 이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 기회균형 선발기준 확대, 저소득 학생의 교육비와 장학금 지원, 취약계층 교육급여 확대 등 희망사다리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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