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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피씽 피해자 카페 ‘몸피카(몸캠피씽카페)’ 몸캠피싱 대응 전문가들도 활동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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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피씽 피해자 카페 ‘몸피카(몸캠피씽카페)’ 몸캠피싱 대응 전문가들도 활동하고 있어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09.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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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은 컴퓨터기술과 통신기술이 결합된 기술을 지칭한다. 정보기술의 발전은 업무나 학업의 효율을 극대화하였다. 특히 스마트폰의 출시 이후 한 개의 기기로 많은 일들이 가능해지면서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인터넷의 의존도와 사용자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 등에 저장되어 있는 개인정보들을 노리거나 이용하는 범죄들이 생겨났다. 사이버범죄는 기술의 발전을 범죄에 이용한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사이버범죄 유형들 중에서 몸캠피씽이 최근 빠른 속도로 피해자가 늘려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캠피싱은 여성 사진을 도용한 범죄자가 랜덤 채팅앱이나 SNS, 모바일 메신저 등을 이용해 남성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음란행위를 하자고 유혹하며 화상채팅을 제의한다. 특정한 파일의 설치를 유도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악성코드가 포함되어 있어 연락처가 해킹된다. 이후 녹화한 영상과 해킹한 연락처를 토대로 피해자에게 영상의 삭제를 위해서는 합의가 필요하다며 입금하라는 협박을 가한다.

몸캠피싱 피해자들을 비롯해 보안 업계 종사자들이 모인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회원 수가 수천 명에 달하는 네이버 카페 '몸캠피씽 대처방안 카페'라는 곳으로 피해확산을 막고자 몸캠피씽 예방법과 각자의 피해사례들을 공유하고 있으며 대처법에 대해 논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몸캠피씽 범죄와 관련하여 “범죄자들은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해 검거가 어렵기 때문에 본인이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협박범들은 초기에 협박한 금액만 입금할 시 동영상 및 연락처들을 모두 삭제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추가적인 금품요구가 이어지기 때문에 전문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몸캠피씽의 범죄조직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고 랜덤채팅 어플리케이션의 익명성 보장 때문에 검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니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라며 “모르는 상대가 전달한 파일을 섣부르게 열람하지만 않는다면 나의 소중한 개인정보들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