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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2019년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하락세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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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2019년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하락세 지속될 것”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9.08.3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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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Gartner)가 2019년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발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최종 사용자 대상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억 6,800만 대로 집계됐다.

가트너의 책임연구원인 안슐 굽타(Anshul Gupta)는 "고급 스마트폰의 수요가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요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둔화됐다"라며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 교체를 유도하기 위해 전후면 멀티렌즈 카메라,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기능을 저가 스마트폰에 탑재했다"라고 말했다.

2019년 2분기 상위 5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 화웨이와 삼성은 각각 16.5%와 3.8%의 높은 연간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안슐 굽타 책임연구원은 "결과적으로 화웨이와 삼성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고, 이 두 업체의 판매량은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화웨이에 대한 규제가 연기되면서 판매량이 소폭 개선됐으나, 규제 발표의 여파로 인해 2019년 2분기 세계 시장에서의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이미 급격히 감소한 상태다. 전세계적으로 모든 스마트폰 판매가 약세를 보였지만, 화웨이는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브랜드 포지셔닝을 통해 중화권에서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하며 31%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2분기에 7,5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을 전년 동기 대비 1.1 퍼센트(%)포인트 끌어올렸다. 아이폰 판매량은 2019년 1분기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은 2분기에 3,8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5개국 중 1위를 기록한 중국에서는 2019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1억 100만 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됐다. 2분기에는 5G 스마트폰 모델 물량이 증가해, 중국 내 업체들이 고급 4G 스마트폰 모델의 재고를 정리해야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 이어 스마트폰 판매량 2위를 기록한 브라질에서는 2019년 2분기에 1,080만 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됐다. 브라질의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하며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5개국 중 중국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브라질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2020년 더 가파른 경제 성장을 단적으로 예견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총 3,570만 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되며 인도가 2019년 2분기 9.7%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그러나 인도에서의 이러한 판매량은 소비자들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속도가 둔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것이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는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2019년 최종 사용자 대상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총 15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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