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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0개 인터넷 쇼핑몰 대상 평가...보안점수 적용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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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0개 인터넷 쇼핑몰 대상 평가...보안점수 적용 의문
  • 길민권
  • 승인 2014.04.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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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SHOP, 옥션, YES24 등 높은 점수 받아...
서울시는 지난 한 해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한 인터넷 쇼핑몰 100곳에 대한 평가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전자상거래업체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07년부터 ‘인터넷 쇼핑몰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100개 쇼핑몰은 ?종합쇼핑 ?오픈마켓 ?해외구매대행 ?컴퓨터 ?의류 ?전자제품 ?화장품 ?도서 ?식품 ?소셜커머스 ?여행 ?티켓, 12개 분야별 거래량과 업체 수를 고려해 각각 3개~27개를 선정했다.
 
평가는 소비자보호(50점), 소비자이용만족도(40점), 소비자피해발생(10점) 등 3가지 분야를 모두 합쳐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고 순위를 내는 식으로 진행했다.
 
평가 결과 서울시는 개별 쇼핑몰로는 GS SHOP(종합)과 YES24(도서)가 100점 만점에 86.77점으로 2013년 최우수 쇼핑몰로 공동 선정됐다.
 
‘12년에 1위를 했던 CJONmart(식품, 86.4점)와 현대H몰(종합, 86.4점), 하나투어(여행, 86.3점), 동원몰(식품, 86.1점), 교보문고 (도서, 86.0점)가 뒤를 이었다.
 
분야별 최우수 인터넷 쇼핑몰은 ?종합: GS SHOP(86.77점) ?오픈마켓: 옥션(84.72점) ?구매대행: 위즈위드(84.33점) ?컴퓨터: 아이코다(83.47점) ?의류: 미아마스빈(85.39점) ?전자제품: 하이마트(85.96점) ?화장품: sonatural(85.80점) ?서적: YES24(86.77점) ?식품: CJONmart(86.38점) ?소셜커머스: 티몬(82.71점) ?여행: 하나투어(86.28점) ?티켓: 티켓링크(81.32점)였다.
 
서적, 여행, 화장품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에 대한 평가는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티켓 예매 사이트는 전년도 73.58점에서 80.56점으로 대폭 개선됐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밖에도 전자제품, 구매대행 사이트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평가분야별로 보면, 우선 소비자보호평가에서는 디앤샵,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이 49점(5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 보호는 청약철회, 구매안전서비스 제공여부, 초기화면 표시 필수항목, 이용약관 준수정도, 보안, 개인정보보호정책, 회원 탈퇴방법, 고객 불만 게시판운영, 청약철회시 배송비부담, 인증마크 등 10개 항목마다 각 5점, 총 50점을 만점으로 산정했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한 이용만족도 평가에서는 YES24가 100개 업체 중 유일하게 30점이 넘는 점수(30.8점)로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이용 만족도는 최근 1년 이내 해당 쇼핑몰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4,000명(쇼핑몰별 40명)을 대상으로 3주간 소비자 서비스, 쇼핑 편의성, 제품정보, 보안, 속도, 정보, 만족도 등 20개 문항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평가했다.
 
나머지 업체는 분야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30점 이하로 낮게 평가된 가운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고객정보 유출 등의 여파로 ‘보안’과 ‘고객서비스’ 관련 평가기준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한편 업체별이 아닌 분야별로 봤을 때는 식품 분야가 평균만족도 28.5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서적(28.4점), 화장품(27.6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소셜커머스에 대한 만족도는 25.4점으로 인터넷 쇼핑몰 중 가장 낮았고, 의류(25.8점)와 컴퓨터(25.9)순으로 이용만족도가 낮았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는 오픈마켓과 구매대행 쇼핑몰에 대한 만족도는 개선된 반면 컴퓨터와 화장품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피해발생 평가는 100개 업체 중 90개 업체가 10점 만점을 받아 대체로 소비자불만이 접수됐을 때 처리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피해발생은 해당 업체에 대해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불만사항 총 2,198건 중 5건 이상 접수된 업체에 대해 불만내용이 잘 처리됐는지, 얼마나 신속하게 처리됐는지 등을 평가해 10점 만점에서 감점하는 식으로 계산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13년 기준 인터넷 쇼핑몰 거래 규모는 38조 5천억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광현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이번 인터넷 쇼핑몰 평가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전자상거래업체의 공정한 경쟁 유도를 위한 것”이라며 “인터넷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증가하고 있는 청약철회 문제 같은 소비자 불만이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보안서버 설치 등을 통해 개인정보 관리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점수가 높게 나타난 일부 쇼핑몰 사이트에서는 악성코드 유포 및 개인정보 유출로 물의를 빚고 있는 사이트도 있어 보안문제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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