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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유료 백신앱 첫 발견돼...평판마저도 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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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유료 백신앱 첫 발견돼...평판마저도 속여
  • 호애진
  • 승인 2014.04.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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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사이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횟수가 만건 넘어
스마트폰 보안을 위해 백신앱을 설치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현재 스마트폰용으로 출시된 백신앱은 수십종으로 대부분 무료지만, 일부 앱은 고급 방화벽이나 도난 방지 혹은 클라우드 백업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내세워 유료로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유료 백신을 위장한 가짜 앱이 공식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과거 무료 백신을 위장한 가짜 앱은 많이 발견됐지만, 유료 백신을 위장한 가짜 앱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러스 쉴드(Virus Shield)’라고 불리는 이 가짜 앱은 ‘악성코드와 스파이웨어로부터 당신의 개인정보를 지키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스마트폰 속도를 향상시킨다’며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밧데리 소모가 적고, 백그라운드에서 구동되며, 스팸을 차단한다고 소개돼 있다.
  
가격은 3.99 달러이지만, 일주일 사이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횟수가 만건을 넘었다. 여기에는 평판 정보가 한몫했다. 2,607명이 ‘추천(recommend)’ 버튼을 클릭했으며, 1,700명이 리뷰에 참가해 4.7의 평점을 얻은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이는 가짜 앱이다. 악성코드나 스파이웨어를 탐지하지 못하며, 실행시키면 그림이 빨간색 ‘X자’ 표시에서 ‘체크’ 표시로 바뀌기만 한다. 이에 개발자(email: Jesse_Carter@live.com)를 추적해 보니 이미 각종 포럼에서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다가 강제 탈퇴된, 사기꾼으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유료 백신을 위장하고 평판 정보마저 속인 이러한 가짜 앱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용자는 앱 다운로드 및 설치 시 신뢰할 수 있는 마켓과 앱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데일리시큐 호애진 기자 ajho@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