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1:50 (금)
부크럼 출판사,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 ‘오늘은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출간
상태바
부크럼 출판사,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 ‘오늘은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출간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08.21 13: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크럼 출판사가 소설 ‘인어’와 ‘우주의 방’을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소설가 여태현의 첫 산문집 ‘오늘은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 ‘오늘은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는 크게 세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산문집이다. 두 개의 장은 우리가 외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들로 꾸며진다.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작가 특유의 담담한 문체를 따라 펼쳐진다. 마지막 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외로움을 견디게 해주는 이유들로 꾸며진다. 사람, 삶, 사랑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삶의 다정한 모습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우린 태어난 이상 외로울 수밖에 없는 거’라는 조금 특별한 위로의 메시지를 내세운다. 여태현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세상에 우릴 외롭게 만드는 것들이 이렇게 많기 때문에 외로운 게 당연하다고 말하고 있다.

 

부크럼 출판사 측은 “그러니까 괴로워하지 말라고. 여기 외로운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다고. 너 혼자가 아니라고. 외롭기 때문에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는 역설적이다. 그야말로 삼삼오오 모여앉아 쬐는 모닥불 같은 온도를 닮았다”며, “힘내라는 위로의 말이 더 이상 힘이 되지 않는다고 느낄 때 조용히 건네주기 좋은 책”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책은 매 에피소드마다 삽입된 일러스트 작가 슬러우어스(slowus)의 부드러운 삽화를 통해 책을 읽는 내내 독자들로 하여금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여태현 작가는 이번 신간 출간을 시작으로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고 싶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출간과 동시에 각종 SNS 이벤트와 북콘서트, 사인회, 작가와의 만남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소식은 작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첫 산문집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여태현 작가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