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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졌다...개인정보 1천230만건 유통...피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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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졌다...개인정보 1천230만건 유통...피의자 검거
  • 길민권
  • 승인 2014.03.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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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KT, LGU+, SK브로드밴드, 금융기관 11곳, 여행사, 쇼핑몰 털려
또 다시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경찰에 의해 밝혀졌다. 부산남부경찰서는 3월 11일 개인정보 1천230만 건을 판매·유통한 피의자 및 이를 구매해 부정하게 사용한 피의자 18명을 입건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전부 회수하고 유출업체 및 주무기관에 통보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부산남부경찰서(서장 박노면)는, 최근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국민들의 불안감이 극대화된 상황에 개인정보 유통사범을 검거하고 유출된 개인정보의 회수와 부정한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측은, 중국의 개인정보 유통업자로부터 제공받은 1천230만 건의 개인정보를 판매해 부당이득을 취한 피의자 문모씨(44)와 이를 구매해 대부중개업, 통신판매업, 업체 홍보 광고 등에 사용한 개인정보 구매 피의자 권모(31)씨 등 17명 등을 검거해, 해당 개인정보 자료를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현재 개인정보판매 피의자 문씨를 구속하고 구매 피의자 권씨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경찰이 압수한 하드디스크내 저장된 개인정보는 1천230만 여건으로 SKT, KT, LGU+, SK브로드밴드 등 이동통신사에서 유출된 420만건, 금융기관 11곳에서 탈취한 100만건, 여행사 및 인터넷 쇼핑몰 업체에서 유출된 187만건 등의 개인 정보가 저장되어 있었다.
 
부산남부경찰서 관계자는 “통신3사, 금융기관, 여행사 홈페이지, 인터넷 쇼핑몰, 불법 도박사이트, 주민등륵증 발급일자 등 개인정보가 확인되어 방통위, 금감원 등과 협업해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기관과 주무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범죄수사 담당자는 “통신사 개인정보의 경우 고객을 유치한 하부대리점에서 고객정보를 보관하고 있다가 보안이 취약한 것을 이용한 악의적 해커에 의해 탈취된 것으로 판단된다. 고객정보에 대한 통신사 본사의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현재 개인정보가 유출된 업체 리스트를 방통위, 금감원, 안행부 각각 통보해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중국 내 개인정보 유통사범에 대해 인터폴 협조 요청을 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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