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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세계 서버 매출 전년동기 대비 4.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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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세계 서버 매출 전년동기 대비 4.5% 감소
  • 길민권
  • 승인 2014.03.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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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서버 매출, 2014년도 완만한 성장세 지속할 것” 전망
가트너에 따르면 2013년 4분기 전세계 서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반면, 매출은 6.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013년 한해 전세계 서버 출하량은 2.1% 성장했지만, 서버 매출은 4.5% 감소했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제프리 휴윗은 “2013년에는 서버 세부시장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나타났다. 웹-규모의 IT 구축은 성장세를 지속한 반면,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상대적으로 성장이 침체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하드웨어 플랫폼 유형과 관련해서는 메인프레임과 RISC/아이태니엄 유닉스 플랫폼 시장의 실적이 전반적인 매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고 언급했다.

2013년 4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지역은 아시아태평양(16.3%)이었고, 일본(7.5%)과 북미(0.01%)가 그 뒤를 따랐다. 전년 동기 대비 0.6% 성장한 아시아태평양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서버 업체 매출이 하락했다.

2013년 4분기에는 HP가 매출 기준으로 전세계 서버 시장 1위를 차지했다<표1 참조>. HP는 38억 달러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 28.1%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수준이다.

전세계 상위 5대 업체 중에서 HP와 시스코만이 2013년 4분기에 성장을 기록했으며, IBM은 28.9%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서버 출하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8.7% 증가한 HP가 2013년 4분기에도 전세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서버 출하량 기준 세계 상위 5대 업체 중 델과 IBM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4분기에 출하량이 증가했다. 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187.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실적을 과시했다.

2013년 4분기의 실적은 x86 서버 수요가 중심으로, 해당 분기 동안 동 서버의 출하량은 3.8%, 매출은 4.3%씩 각각 증가했다.

2013년에는 출하량이 2.1% 증가했으나 매출은 4.5% 감소했으며, 지역별로 상이한 결과가 나타났다. x86 서버는 특히 북미지역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주로 활용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시아태평양과 남미 등 신흥 지역 또한 2013년도의 시장 성장에 일조했다.

x86 블레이드 서버의 경우 2013년에 매출이 0.8% 증가한 반면 출하량은 2.6% 하락했다. HP는 40.3%의 시장 점유율에 힘입어 x86 블레이드 서버 출하량에서 선두의 자리를 차지했다. 시스코의 시장 점유율은 15.9%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증가세는 장비 교체가 이뤄짐에 따라 이를 통합하기 위해 x86 서버 가상화를 엔터프라이즈 내에서 활용하면서 꾸준히 완화될 것이다.
 
데일리시큐 오병민 기자 bmoh@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