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2 21:13 (목)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 “일본의 경제보복, 핵심산업 해외 의존하면 안돼…보안도 그 중 하나”
상태바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 “일본의 경제보복, 핵심산업 해외 의존하면 안돼…보안도 그 중 하나”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9.08.02 16: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니언스, 상반기 NAC 굳건히 자리 지키고…EDR 시장 확대 나서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가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섰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보면 국가의 핵심 전략 산업은 해외 의존하면 안된다. 보안산업도 전략산업으로 독자적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정부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가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섰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보면 국가의 핵심 전략 산업은 해외 의존하면 안된다. 보안산업도 전략산업으로 독자적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정부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

지니언스(이동범 대표)가 2019년 상반기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유무선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Network Access Control) 솔루션 ‘지니안 NAC(Genian NAC)’가 공공과 기업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엔드포인트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빠르게 탐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단말 이상행위 탐지 및 대응 솔루션(EDR) ‘지니안 인사이츠 E(Genian Insights E)’가 국내외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니언스는 2019년 1분기 34억, 2분기 68억을 기록했으며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20% 성장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NAC, 국내 기업들 도입 늘어…해외는 시장 성격에 맞게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최근 지니언스 사무실에서 만난 이동범 대표는 “NAC는 지속적으로 사업이 잘 유지되고 있다. 공공과 기업 고객이 50대 50 정도로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대기업 계열사들과 협력업체들의 도입이 늘고 있다. 또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인터넷기업과 O2O 기업들 그리고 중견기업들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기존 고객들의 윈백도 늘고 있어 하반기 지니안 NAC 전망은 밝다고 본다”고 전했다.

NAC 해외 시장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 중심으로 MSSP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니언스 브랜드로 사업하기는 힘들다. 서비스 사업자들과 제휴하고 기존 기업들과 밸류체인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시장은 지역마다 전략을 달리하고 있다. 동남아는 지니언스 독자 브랜드로, 미국 등 선진시장은 MSSP와 통신사, 테크놀로지 기업과 협업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유럽 통신사에서는 플랫폼 탐지 데이터 베이스 라이선싱에 관심이 많다. 해외에서는 이런 데이터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도 생기고 있다”며 “지니언스는 10년간 이 분야 데이터가 축적된 상태라 유럽 통신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5G 사업이 확대되고 IoT 기기들이 급증하면서 네트워크에 붙은 장비가 무엇이고 과금을 어떻게 책정할지 결정하기 위해 NAC 데이터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니언스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해외에 데이터센터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유럽 통신사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 해외에 리서치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G 등 차세대 통신사에 플랫폼 탐지 데이터를 판매하는 비즈니스도 지니언스 로드맵에 포함된 것이다.

올해, 대형 공공기관, 금융권, 대기업 중심으로 EDR 도입 본격화 전망

한편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시장에 대해 이 대표는 EDR 붐이 글로벌적으로 일고 있으며 이제 국내도 검토 단계는 끝났다. 여러 고객군에서 도입 준비와 도입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금융권의 EDR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6월 미래에셋생명보험이 ‘지니안 인사이츠 E’ 도입을 결정하면서 지니언스의 금융권 EDR 시장 진출도 물꼬를 튼 셈이다. 현재 EDR 분야는 국내 지니언스와 외산 카본블랙, 사이버리즌, 파이어아이 등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이동범 대표는 “지니안 인사이츠 E가 외산 보다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강점은 한국 환경에 맞는 UI와 행위기반으로 사용자를 사전에 걸러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사고를 예방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다”라며 “금융권은 도입이 시작됐고 EDR 전문기업들의 제품 장단점 분석도 모두 끝난 상태다. 현재 EDR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조직은 내부 보안전문팀이 있는 곳이다. 자체 보안인력으로 EDR을 활용할 수 있는 대기업에서 우선 도입이 시작됐고 향후 보안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견, 중소기업에 EDR 도입은 매니지먼트 서비스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대형 공공기관, 금융권, 대기업을 중심으로 EDR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1년 단위 라이선스로 비용이 책정되기 때문에 현재 주요 벤더들이 핵심 고객들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공격을 막는데 초점이 맞춰졌었다면 EDR을 구축하면 사전징후를 데이터로 포착해 예방할 수 있고 사용자의 컴플라이언스 위배 행위도 잡을 수 있다. 종합적으로 봐야지 EDR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EDR 도입 필요성 논의는 끝났다. 올해 본격 도입이 시작되면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국내에서 EDR 노하우를 쌓은 다음 해외 시장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경제 보복을 보면서…보안도 해외에 의존해서는 안되는 산업으로 정부의 전략적 투자 필요”

마지막으로 이동범 대표는 “보안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화웨이와 현재 일본의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보면서 핵심적인 산업은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키워야 한다. 미래산업으로 정보보호 산업을 지정했다면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보안산업이 돈이 되는 산업이기 때문에 투자하라기 보다는 미래산업과 연결되는 핵심분야이기 때문이다. 해외에 의존해서는 안되는 산업이다. 정부의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한 분야다”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 시장의 한계로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중요해졌다.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 경쟁력에서 부족하다기 보다는 영어로 준비된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 부분을 국내 보안기업들이 더욱 보강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이 보호주의로 가면서 미국 시장 이외 유럽, 중동, 아시아 시장에서 충분히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사이버공격에 대응체계를 잘 갖추고 있다. 관련 컨텐츠도 많다. 5G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을 배우려는 국가도 많다. 해외 전시회만 참가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벤더와 수요자들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아 RSA와 같은 컨퍼런스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은 보안제품도 많고 특화된 컨텐츠들도 많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한국 보안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도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니언스는 하반기에도 NAC 시장을 굳건히 하고 열리는 EDR 시장에서 국내 기업으로서 시장 선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시장도 가시적인 성과들이 기대된다.

지니언스는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청년친화 강소기업’ 인증, ‘일생활균형 캠페인 참여 기업’ 그리고 경기도로부터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기업’,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는 등 직원 업무 환경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개발하고 확대해 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정보보안 대표 미디어 데일리시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