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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디도스 공격과 유사...北 추정 사이버공격 징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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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디도스 공격과 유사...北 추정 사이버공격 징후 포착
  • 길민권
  • 승인 2014.01.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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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 7.7 디도스와 유사 신규 악성코드 발견
올해 1월부터 북한 추정 사이버 공격들은 계속되고 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순천향대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센터장 염흥열 교수)는 최근 북한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코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북한 소행으로 알려진 7.7 디도스(2009), 3.4 디도스(2011), 농협 전산망 마비(2011), 중앙일보 해킹(2012) 시 사용된 악성코드와 매우 유사한 변종 악성코드의 최신 버전으로 확인되었다.
 
북한 해커들은 디도스 공격 및 하드 파괴 등의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는 좀비 악성코드를 유포하기에 앞서 좀비 악성코드들을 제어할 수 있는 봇넷을 먼저 구축하는 데, 이번 악성코드는 초기 봇넷 구축에 사용된다. 현재 구축된 봇넷의 크기는 아직 미미하나 상황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암호화된 통신을 통해 공격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공격자가 원하는 주제의 키워드를 전송 받아 해당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는 파일을 수집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데, 이 기능은 지난 북한 추정 사건들의 악성코드에서 발견된 기능과 동일하다. 7.7 디도스 공격 초기 봇넷 구축 당시에도, 이 기능을 통해 국방 전자자료유출방지체계 및 “작계5029”와 같은 군사기밀을 유출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또한 해당 악성코드는 센터에서 북한 악성코드들의 유사성을 비교해 탐지하는 시스템을 통해 수집되었으며 비교 분석 결과, 악성코드가 사용하는 API 그룹 및 순서, 통신 암호화 방식, 공격 명령 함수 등 전체적인 코드 방식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전세계 모든 백신들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지 못하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 측은 현재 봇넷이 구축되는 초기에 악성코드를 발견해 확인을 했기에 추후 발생할지 모를 추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센터와 협력을 맺은 기관들에 신속히 공유하여 조치할 예정이다.
 
센터장 염흥열 교수는 “이번 악성코드가 단순히 봇넷 구축 단계에서 끝날지, 아니면 대규모 사이버 테러로 발전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혹시 대형 사이버 테러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는 최근 지능화된 사이버전 보안위협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연구센터로써, 사이버전 관련 사이버 위협(APT) 및 악성코드 분석, 악성코드 및 사이버 공격자 추적,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공동 연구는 물론 유관기관과의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 등을 수행한다.
 
한편 오는 1월 21일(화) 데일리시큐 주최 ‘제2회 2014 데일리시큐 신년 정보보호 워크숍’에서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북한의 사이버공격 실체에 대한 상세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참관등록: dailysecu.com/workshop2014/workshop.html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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