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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메시지] 2014년, 보안산업 수출의 도약기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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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메시지] 2014년, 보안산업 수출의 도약기로 삼자
  • 길민권
  • 승인 2014.01.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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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체가 제시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 대안은 역시 해외 수출”
[이글루시큐리티 이용균 부사장]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마무리 되고 갑오년 청마의 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아 사람들의 가슴 속에 희망과 기대가 피어 오르듯이 대부분의 보안산업 종사자들도 침체된 보안산업이 청마처럼 힘차게 질주하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도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게 보안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내수 부진, 한반도 정세 불안 등 기업 경영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혼돈속에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고경영자의 41.3%가 2014년 경영방향에서 ‘긴축경영’을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반적인 보안 투자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보안업체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저가 수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고 인력 빼가기와 하도급 논란도 여전하다. 유지 보수율 현실화 역시 치열한 경쟁에 막혀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한번에 타개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오히려 만능 열쇠처럼 하나의 대책이 모든 상황을 해결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은 상황을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보다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머리를 맞대고 여러 가지 접근 방법을 통해 하나씩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야 한다.
 
보안업체가 제시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역시 해외 수출이다. 사실 보안업체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해외 시장에서 찾기 위해 몇 해 전부터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다. 이글루시큐리티를 비롯해 윈스테크넷, 시큐아이 등 국내 대표 보안업체들은 이미 투자의 결실을 구체적인 성과로 거둬들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안업체들의 국내 시장 의존도는 매우 높다. 일부 보안업체들의 경우 올해도 과감한 기술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상당수 보안업체들은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도 마련하지 못했다.
 
해외 진출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보안업체의 체질 개선이다. 우선 제품 기획 및 개발 단계부터 철저하게 해외를 겨냥해야 한다. 물론 국내 보안업체들의 기술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등 보안 선도 국가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뒤에는 세일즈와 마케팅 활동의 철저한 현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난 제품이라 하더라도 현지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면 고객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각 국가마다 문화와 언어, 비즈니스 환경 및 IT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 환경에서 통용되던 사업 전략을 별다른 준비 없이 적용하다간 해외 시장에서 큰 실패를 맛볼 수 있다.
 
정부의 측면지원도 절실하다. 현실적으로 국내 보안기업의 대다수는 중소기업 수준의 규모를 지니고 있다. 대기업 수준의 해외 마케팅 역량이나 비용, 인력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에게 자구 노력만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한 관점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더 현실화, 활성화된다면 보안업체의 해외 수출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다.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보안업계 전반에 걸쳐 형성 되어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도 상당히 진척된 만큼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들어야 할 때다. 올 한 해가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도약기가 되길 기대한다.
 
[글. 이글루시큐리티 이용균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