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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엔시큐어 문성준 대표 “매출 100억 고지 넘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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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엔시큐어 문성준 대표 “매출 100억 고지 넘어보니...”
  • 길민권
  • 승인 2014.01.1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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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과 관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회사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
힘들었던 2013년 보안업계, 그 가운데에서도 알찬 성장을 이어온 기업이 바로 인프라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엔시큐어(대표 문성준 www.ensecure.co.kr. 사진)다.
 
문성준 엔시큐어 대표는 “2013년도는 전년도에 비해 인프라 보안과 애플리케이션 보안 분야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계정관리 분야는 가파른 성장속도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도 기대되는 분야”라며 “지난해에는 금융권 계정관리, 애플리케이션 보안, 시큐어코딩, 앱무결성 보장 관련 솔루션들이 엔시큐어를 든든히 지켜줬다. 2012년에 비해 30% 정도 성장해 2013년도 매출이 100억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엔시큐어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 대표는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꼽고 있다. “직원들의 고객 니즈에 대한 대응이 빠르고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과의 신뢰관계가 성장에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외에도 지난 농협 사태 이후 계정관리에 대한 금융권 니즈가 증가하면서 매출 신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계정관리 솔루션은 금융권 뿐만 아니라 제조업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보안솔루션 분야다.
 
◇어떤 솔루션들이 엔시큐어 매출 100억 달성 일궈냈나
엔시큐어는 CA 계정관리 솔루션인 IAM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IAM은 각 정보시스템의 사용자를 식별하고 정의된 사용자 권한에 의해 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자원에 대한 접근을 제어하기 위한 포괄적 솔루션으로 식별된 사용자가 권한을 가진 IT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계정관리 부실로 발생하는 보안사고들이 많아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엔시큐어의 적극적인 시장 확대에 CA는 2013년 아태 및 일본지역 파트너 임팩트 어워드 수상 기업에 엔시큐어를 한국 지역 우수 파트너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시큐어코딩 분야는 포티파이(Fortify) 소프트웨어 취약점 분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포티파이는 글로벌 1위 제품으로 21종의 다양한 언어, 특히 JAVA V5 이상의 개발 스팩에 대한 분석과 HTML5, Annotation, 그리고 모바일(Android, iOS-Objective-C) 분석을 지원한다. 또한 동적분석과 정적분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분석 및 클라우드 분석 등 다양한 최신 분석을 선도하고 있다.
 
문 대표는 “시큐어코딩은 엔시큐어에서 공급하는 포티파이가 전통적으로 강자다. 국내 레퍼런스도 상당히 많다. 개발단계부터 보안을 적용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점차 확대되면서 시장 상황도 많이 좋아졌다”며 “법으로도 시큐어코딩을 요구하고 있어 잠재적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공공분야가 시큐어코딩 주요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지만 CC인증 등 외산이 공공에 들어가기는 좀 힘든 상황이라 민수시장에서 시장 확대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라고 평했다.
 
또 하나 모바일 업무환경으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모바일 자체가 잠재적 보안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엔시큐어는 악산(Arxan)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악산은 모바일 및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으로 글로벌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미국 악산 테크놀로지사의 가드잇(GuardIT)과 인슈어잇(EnsureIT)은 애플리케이션 무결성 보호 솔루션으로 데스크톱, 서버, 모바일, 임베디드에 배포된 모바일 앱,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리버스 엔지니어링 즉 프로그램의 변조 및 보안 우회를 차단하는 솔루션이다.
 
문 대표는 “지난해 엔시큐어는 모바일 분야 보안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아시안뱅커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2013 TIA 시상식에서 베스트 모바일 보안 프로젝트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악산 솔루션은 국내 제1금융권 등에 안정적으로 구축된 상태고 일반 민간 기업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 올해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엔시큐어의 인프라 보안 분야에서 계정관리와 함께 HP 아크사이트(ArcSight) 솔루션도 올해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크사이트는 엔터프라이즈 위협 및 위험 관리 솔루션으로 조직내 모든 이벤트를 수집하고 강력한 연관분석을 통해 내·외부의 위협을 식별해 내는 보안위협관리 솔루션이다. 문 대표는 “2013년 시장 형성이 됐기 때문에 올해 기대되는 솔루션중 하나”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2014년, 회사 프로세스 확립...지속 성장 발판 만들 것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올해 매출 100억을 넘어서면서 규모가 커져 엔시큐어의 관리적 포인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한다. 성장세는 이어가면서도 지속 성장을 위해 회사 프로세스를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2014년은 내실을 기하는 한 해로 삼고 싶다. 내부 매니지먼트와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2~3년 뒤 회사 발전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성장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자율과 소통’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문 대표의 경영 방식에도 녹아들고 있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100억 규모의 회사에서는 관리적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즉 자율과 소통을 경영 베이스로 깔고 관리적 부분이 조화롭게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경영전략 포인트다.
 
그래서 그는 “기업 경영은 예술과 같다. 이성적이면서도 창조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야 한다. 이들이 조화를 이뤄 운영되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였고 지금까지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말한다.
 
그는 더불어 “지난해 말과 올해 카드사에서 대량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터졌다. 하지만 보안사고가 터졌다고 해서 스팟성으로 반짝해서는 보안이 정착될 수 없다. 단기적 안목에서 벗어나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기업들이 보안 투자를 하길 바란다”며 “보안 조직, 솔루션, 프로세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한다. 너무 틀에 박힌 보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솔루션만 도입하면 다 된다는 생각은 버려라. 보안 체계와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그 바탕 위에 보안솔루션이 도입돼야 진정한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똑똑한 고객이 솔루션 선택과 운영도 잘한다. 그런 것 보면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기업들은 인식해야 한다. 보안에 대한 비전과 방향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 고객들이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시장에 내 놓고 싶은 욕심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코어 제품이 나와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국내에서만 통하는 보안솔루션이 아닌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솔루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역할을 언젠가는 엔시큐어가 해 보이겠다는 신념도 가지고 있다.
 
그는 “회사는 계속 성장해야 한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다. 올해 엔시큐어는 또 다른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며 “매년 20~30% 성장을 이어온 만큼 올해도 30% 정도의 성장과 장기적 발전을 위한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을 맺었다.

한편 지난해 말 엔시큐어는 사무실을 선릉역 부근으로 새롭게 확장 이전하고 2014년을 새롭게 맞이하고 있다.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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