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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면 호텔 투숙 정보 깔금하게 삭제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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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면 호텔 투숙 정보 깔금하게 삭제해 줍니다”
  • 길민권
  • 승인 2013.10.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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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커 사칭...호텔 투숙 기록 및 공안 기록 삭제 광고 사기 판쳐
최근 중국 내 여러 호텔의 투숙 기록이 유출되었다. 중국 모 매체 기자는 이러한 정보를 이용해 영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그들은 투숙 기록 삭제는 물론 심지어 공안국 내부 기록도 삭제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중국 대형 포털 바이두에서 '투숙 기록 삭제'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각양각색의 질문과 도움 요청 글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개인의 '곤란'과 '시장 수요'로 인해 많은 '조사회사'와 '해커'가 투숙 기록을 삭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이러한 조사회사 및 해커와 접촉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인터넷 공개된 질문의 글 밑에는 해커가 남긴 QQ 메신저 번호가 남겨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QQ 번호와 핸드폰 번호를 공개해놓은 조사회사도 존재했다.
 
모 기자는 임의의 4개의 조사회사와 2명의 해커에게 연락을 취해보았다. 전화를 받은 조사회사의 고객센터는 기자에게 "이유는 묻지 않습니다. 신분증 번호만 제공하면 바로 투숙 기록을 삭제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오래된 것도 삭제할 수 있나요?"
"신분증 번호는 없고 투숙할 때 이름, 시간, 지점만 알아도 삭제할 수 있나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화성조사회사 고객센터는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공안부 내부 정보도 삭제할 수 있어요?", "삭제하면 공안부에서 이 사실을 알지 못하나요?"
해커의 대답은 "네"였다.

"이미 10여 년 동안 이 업계에 종사해왔으며, 매월 5000여 건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회사와 관련된 임의의 정보 공개는 거부했다. 또 다른 조사회사 '련방상무조사회사는 "조사 업계는 국가에서 허가되지 않는 업체다"고만 말했다.
 
일년 기록을 삭제하는 가격은 800~1200위안(한화 약 14~21만원)이고, 기록 하나를 삭제하는 것은 300~500위안이라고 했으며, 조사회사 및 해커들은 모두 자신들의 '실력'을 자신하고 있었다.
 
기자는 실제 자신의 호텔 투숙 기록을 삭제하기 위해 해커와 접촉한 한 네티즌을 알게 되었다.
그는 바이두 검색을 통해 3천 위안으로 모든 기록을 삭제하고 300위안으로 기록 하나를 삭제해준다는 해커를 찾았다고 한다. 그러나 돈을 송금한 후 해커의 메신저는 로그아웃 되어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북경 공안국 관련 부서의 담당 경찰은 "현재 인터넷 상에서 특정 기록을 삭제 또는 포인트를 수정해준다는 거짓 정보로 네티즌의 송금을 유인하는 사기꾼들이 많이 존재한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유형의 범죄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뉴스제공. 중국 보안정보 전문기업 씨엔시큐리티 / www.cns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