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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 젊은 CEO, NSHC 허영일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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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 젊은 CEO, NSHC 허영일 대표 인터뷰
  • 이근상
  • 승인 2011.09.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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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보안=NSHC’ 공식 세우겠다
올해 상반기 매출 중 15%가 해외 매출… 향후 50%까지 늘릴 것
우리나라도 스마트워크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또 효용성과 비용절감 그리고 그린이슈에 대한 니즈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클라우드가 전세계 IT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스마트워크와 클라우드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그에 따른 보안 니즈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두 가지 IT 화두를 겨냥해 최근 적극적으로 보안시장 공략에 나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2005년에 설립된 NSHC(허영일 대표 http://www.nshc.net)이다.
 
9월 2일 보안업계 젊은 CEO, NSHC의 허영일 대표를 삼성동에서 만났다. 항상 미소 넘치고 진실함이 묻어나는 인상과 솔직한 답변으로 기자를 대해주는 사장이다. 그날도 오전에 몇 군데 클라이언트와 미팅을 마치고 기자와 만났다.
 
NSHC는 지난해부터 금융권을 중심으로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한 금융서비스가 활발해지면서 그에 최적화된 스마트 보안 솔루션을 많은 금융기관에 공급해 오고 있다. 또 올해는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한 통합보안 솔루션을 시장에 본격 공급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허 대표는 “클라우드 보안=NSHC라는 공식을 시장에 정착시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허영일 대표는 “올해는 클라우드가 이슈다. 클라우드 보안이 중요하지만 아직 대안은 없는 것 같다. 아직은 가용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틀림없이 보안 이슈도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보안모듈을 패키징해서 시장에 내놓았다”며 “기존에 별도로 공급했던 백신, 로깅, 접근통제, 공인인증서, 키패드, 암호화 등 보안 솔루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패키징화해서 출시했는데 그것이 바로 ‘브이게이트’이다. 비용절감도 되고 관리도 편해 시장 니즈가 크다”고 설명했다.
 
NSHC의 시작은 어땠을까. NSHC는 허 대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병특으로 정보보호 업체에 일하는 동안,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킹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창립 맴버들과 함께 25살에 설립한 기업이다. 정보보호 분야에서는 이례적으로 젊은 나이에 창업한 케이스다.
 
허 대표는 “25살에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창업맴버 5명과 함께 정말 재미있게 하고 싶은 일하면서 회사를 키워보자고 의기투합해 과감하게 시작했다”며 “사업 초기에는 힘들었다. 하지만 아내가 큰 힘이 됐고 당시 창립맴버들은 지금도 NSHC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이들이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뒤돌아보면 고비도 있었지만 참 재미있었던 시절이라고 생각된다”고 회상했다.
 
NSHC의 사업모델도 변화해왔다. 초창기에는 보안컨설팅과 보안관제 등에 주력했지만 이제는 컨설팅과 스마트폰 및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이 주축을 이루면서 컨설팅과 솔루션 두 분야가 상호 성장동력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허 대표는 “이제는 보안관제를 접고 컨설팅과 솔루션 두 분야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현재 절반은 컨설팅, 절반은 솔루션 사업팀이 회사의 두 축을 이루고 있다”며 “더욱 확산될 스마트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보안시장에서도 컨설팅 능력과 솔루션 개발 능력을 강화해 이 분야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32살에 30여 명의 직원을 책임지는 CEO. 부담이 클 것 같다. 허 대표는 “회사는 조금만 긴장을 늦추면 순식간에 꺽어지는 느낌이 든다. 사실 벤처기업은 항상 절벽 끝을 걸어가는 기분이다. 툭 밀면 벼랑 아래로 떨어질 것같은 아슬아슬함의 연속”이라며 “현재 많이 안정화 됐지만 그렇다고 안주하면 끝이다. 금방 또 다른 위기가 닥치기 때문에 끊임없이 준비하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또 기업 CEO로서 부담도 되지만 자극이자 에너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보안업계에 30대 초중반의 젊은 CEO들이 몇 분 계신다. 대부분 엔지니어 출신의 CEO로서 경영과 마케팅 능력 보다는 기술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뛰어난 연구 능력을 통해서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기업을 운영하는 CEO는 기술적 베이스도 뛰어나야 하지만 마케팅 능력과 조직 운영관리 능력, 자금 조달 능력도 필요로 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공부하고 배워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벤처기업들의 가장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그는 직원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허 대표는 “직원관리가 가장 힘든 부분이다. 존경받는 리더가 되고 싶지만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잘 해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며 “기업도 성적표를 받는다. 매년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이 그것인데 좋은 성적표를 받기 위해서는 성과를 내야 한다. 성과가 없다면 좋은 CEO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부쩍 직원들에게 우리의 비전을 이야기하고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보안업계에서도 이직이 문제다. 보안이슈가 많아지면서 대기업에서 보안담당자와 기술자를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업체들은 인력난이 심각하다. 대기업들은 많은 연봉과 복리후생 제도로 보안인력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앞으로 더욱 그럴 것이다. NSHC도 자유롭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을까.
 
허 대표는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의미있는 것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 올해부터 직원들에게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CEO로서 직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그들의 역량이 곧 우리 회사의 역량이다. 그래서 대학원 장학금 제도를 만들어 운영중이다. 작은 것이지만 직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해외시장 개척도 중요한 부분이다. 작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NSHC도 해외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현재 싱가폴과 일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허 대표는 “국내 보안시장은 열악하다. 특히 벤처 보안기업이 살아 남기 위해서 한국이라는 나라는 힘든 비즈니스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2008년 무작정 싱가폴로 혼자 날아갔다. 먼저 싱가폴내 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을 만나고 그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직접 싱가폴 공공과 금융쪽 고객들을 만나면서 3개월만에 지사를 설립하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쪽은 우리나라와 너무도 다르다. 한국 IT, 특히 보안인력에 대해 상당히 관대하고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영어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영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지속가능한 신뢰를 주는 것이 먼저다. 영어는 그 다음 문제다. 그들에게 기술적 신뢰를 바탕으로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상반기 NSHC 전체 매출의 15%가 해외 매출이다. 앞으로 해외 매출이 50% 이상이 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은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SHC는 올해 상반기 매출의 15%가 해외시장에서 이루어졌고 올해 하반기 일본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대표가 말한 매출대비 50% 해외매출은 그냥하는 말이 아닌듯 하다. 그는 두려움 없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만이 한국 보안기업들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마지막으로 “위기 뒤에 반드시 기회가 온다. 지금 매출이 올라가고 있지만 반드시 또 위기가 올 것이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