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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커, 1,200개 웹사이트 해킹...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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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커, 1,200개 웹사이트 해킹...검거
  • 길민권
  • 승인 2013.10.1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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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간 대학-정부-기업 무차별 해킹...“사이트 취약성 알려주려고”
10월 17일 대만의 연합사 보도에 의하면, 대만의 한 고등학생이 2달 사이에 대학교, 정부 기관, 기업 등 1200여 개의 웹사이트를 해킹하고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그림을 남겼다고 한다. 얼마 후 해커 허씨는 지난 16일 컴퓨터 사용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허씨는 인터넷 상에서 'Gray hat hacker' 닉네임을 사용하며 자신을 '사이버 자유 투사'라고 밝히고 다녔다. 그리고 그는 영화 브이 포 벤데타를 숭배한다고 했다. 해킹의 목적은 "그저 취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조사에 따르면 허 씨의 아버지는 식물인간으로, 부모의 이혼으로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다고 한다. 허씨의 학교 성적은 좋지 않았으며, 과외 시간에는 집에서 인터넷을 하고 해킹 서적을 통해 스스로 독학해 해킹 능력을 쌓았다고 한다. 전문 웹페이지 제작 회사의 웹사이트도 그에 의해 해킹되었다.
 
신북시 과학기술범죄조사팀 팀장은 "담강대학 및 중앙대학의 웹 페이지도 해커의 공격을 받아 정상 접속할 수 없었으며, 운림현의 한 고등학교 사이트도 9월 중순에 동일한 해커에 의해 해킹된 흔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해킹된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에 “해킹은 범죄가 아니다.”, “이 사이트는 너무 취약하다. 보완해야 한다.” 등의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고 한다.
 
대만 과학수사팀은 IP를 추적하고 해커가 침입 후 남긴 메시지를 토대로 범인이 허씨라는 것을 밝혀냈으며, 허씨의 집을 수색해 컴퓨터 및 브이 포 벤데타 가면 등의 증거를 압수한 상태다.
 
[뉴스제공. 중국 보안정보 전문기업 씨엔시큐리티 / www.cns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