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깨끗하게 빨았다고 생각했는데 뭉진 먼지가 묻어나올 때, 게다가 퀴퀴한 냄새까지 난다면 이것은 ‘세탁기 청소’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세탁기에는 세탁물들을 깨끗하게 빨면서 생긴 빨래 찌꺼기가 남아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넓은 세탁기를 어떻게 청소해야 할까? 세탁기 업체를 부르지 않고도 통돌이 세탁기, 드럼 세탁기까지 세탁조 청소하는 법부터 빨래 냄새 제거, 빨래 쉰내 제거에 효과적인 세탁기통세척까지 정리했다.

통돌이 세탁기 청소(세탁기통 세척)

세탁기 통을 검사한 결과 각종 대장균과 곰팡이 균이 번식해 변기보다 250배나 더럽다고 밝힌 실험 결과도 있다. 이처럼 세탁기 청소가 안된 세탁조, 세탁기는 결국 빨래를 했어도 오히려 더 더러워진 세탁물에 영향을 끼쳐 사람으로 하여금 알레르기, 피부염,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우선 가정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돌이 세탁기의 통 세척은 온수로 맞춰 세탁기 통에 물을 받는다. 다음 대야에 베이킹 소다와 과탄산소다를 1:1 비율로 섞은 뒤(또는 과탄산소다 500g) 따뜻한 물에 녹인다. 이 혼합물을 온수가 담긴 세탁기에 붓고 세탁조 청소를 위해 2~3시간 방치해 때를 불린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물높이를 가장 높게 설정해 헹굼, 탈수 기능으로 세탁기 청소를 한다.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내부가 조금 더 깨끗하게 닦일 수 있도록 안 쓰는 걸레를 넣어주는 것이 좋다.

통돌이 세탁기 청소 시 주의할 점

베이킹 소다, 과탄산소다 등을 활용해 세탁조 청소를 끝냈다면 이제는 거름망을 살펴볼 차례. 만약 오랫동안 거름망을 살펴보지 않았다면 먼지로 꽉 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물에 젖어 심하게 오염됐기 때문에 세탁기 청소 시 거름망 청소는 필수. 이것은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을 이용해 깨끗이 닦아주면 된다.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한번 세척하고 정균 효과를 보기 위해 구연산을 뿌리고 한 번 더 씻어내면 된다.

드럼세탁기 청소(세탁기통 세척)

드럼세탁기 청소 시 우선 세탁기 가장 하단에 위치한 배수필터를 빼서 호스와 거름마개를 열고 세탁기 구석구석 낀 찌꺼기를 제거한다. 이때 세탁 찌꺼기가 섞인 물, 섬유 찌꺼기 등을 제거하되 안 쓰는 칫솔을 이용하면 잔여물을 쉽게 씻어낼 수 있다. 배수 필터 청소가 끝나면 열었던 마개는 단단히 잠궈 누수 발생 위험을 막는다.

드럼세탁기 통 세척도 통돌이 세탁기 청소 때처럼 우선 온수로 세탁조를 채운 뒤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를 1:1:1 비율로 섞어 넣고(또는 베이킹소다 2컵과 과탄산소다 1컵, 구면산 1컵, 식초 1컵) 통살균 또는 통세척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이때도 안 쓰는 걸레 한 장을 함께 넣은 뒤 불림 코스로 한번 돌려주면 된다. 세탁조 청소 후 거름망과 세제 투입구를 분리해준 뒤 베이킹 소다를 섞은 물에 불렸다가 칫솔로 청소해주면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

드럼세탁기 청소 시 주의할 점

드럼세탁기 청소의 마무리는 ‘고무패킹 사이’를 살펴보는 것이다. 물때가 쉽게 낄 수 있기 때문에 드럼세탁기 고무패킹에 곰팡이가 끼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곰팡이가 피거나 오염된 상태라면 베이킹 소다와 1:1로 섞은 물을 키친타월로 적신 후 베이킹 소다 물에 적신 키친 타올을 고무패킹에 붙여준다. 30초~10분 정도 붙였다 뗀 후 물티슈로 닦으면 된다. 한편, 빨래 쉰내 제거, 빨래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세탁조 청소 등 세탁기 청소는 최소 한 달에 한 번 세척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