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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선보이는 한국식 마카롱 전문점 ‘the sugar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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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선보이는 한국식 마카롱 전문점 ‘the sugar forest’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07.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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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디저트 카페 설빙이 일본으로 진출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한국식 마카롱(일명 뚱카롱) 가게가 생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he sugar forest’(이하 더슈포)라는 이름으로 매일 매장에서 수제로 만들어 판매하는 한국식 마카롱 가게이다.

현재 일본에서 더슈포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부부 조혜령, 한상영 공동대표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마카롱 가게를 운영하다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더 큰 곳으로 이전하느냐, 이곳에서 계속 운영하느냐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6평 가게에서 시작했으나 하루에 1,000개의 마카롱을 만들 만큼 인기가 있었고, 백화점 팝업스토어와 잡지에도 실릴 만큼 업계에선 꽤 성공한 가게였다.

고민 하는 시점에 부부가 처음 만났던 도쿄로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한국 디저트 브랜드 공차와 핫도그 집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것을 보고 ‘일본에 뚱카롱 가게가 생기면 참 잘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돌아왔다. 그 사이 운영하고 있던 마카롱 매장 근처에는 새로운 마카롱 매장 3개가 더 오픈했다.

본격적으로 시장조사에 나선 부부는 6개월 만에 한국 매장을 정리하고 일본 도쿄로 이전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어떤 상품과 아이템이 유행을 타면 우후죽순 비슷한 매장이 생겨난다. 하지만 마카롱은 고유의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쉽게 오픈할 수 없고, 한국에서 이미 검증된 레시피와 일본 유학 경험을 살려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올해 5월 중순에 오픈한 ‘더슈포’는 오픈 한 달 만에 평일에도 줄을 서는 인기 가게가 되었다.

더슈포 대표 부부는 ‘기업이 아닌 개인이 진출한 가게이지만 한국식 디저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일본에서 선보이는 한국식 마카롱 전문점 더슈포 ‘the sugar forest’는 도쿄 코엔지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