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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로 가장해 악성코드 유포...피해자 연 90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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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로 가장해 악성코드 유포...피해자 연 90만 명 넘어
  • 길민권 기자
  • 승인 2019.06.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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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소프트웨어 설치, 게임에 사용하는 모든 장치에 보안 검사 실시

카스퍼스키 연구진은 사이버 범죄자가 비디오 게임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을 이용, 인기 게임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18년 6월 초부터 2019년 6월 초의 12개월 간 이러한 공격에 당한 사용자는 93만 명이 넘는다. 그 중 약 1/3 이상은 3가지 게임에 집중되어 있었다.

비디오 게임이 나온 지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으나 인터넷의 위력으로 인해 성장과 진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오늘날 세계 인구의 약 10%가 온라인 게임을 즐긴다. 다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마찬가지로 비디오 게임은 저작권 침해와 불법 토렌트 트래커 등에 취약하지만, 또 다른 유형의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게임 브랜드로 위장하여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기 범죄이다. 인기 비디오 게임 중 다수가 디지털 배포 플랫폼에서 호스팅되며, 업로드되는 소프트웨어 파일이 합법적인 게임 파일인지 위장된 악성코드 샘플인지 플랫폼에서 항상 탐지할 수는 없다.

카스퍼스키 연구진은 2018년부터 2019년 초까지 탐지한 감염 파일을 면밀히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많이 악용된 게임은 '마인크래프트'로, 이 게임으로 위장한 악성코드의 피해자는 전체 공격의 30%인 31만 명이 넘었다. 두 번째로 많이 악용된 게임은 'GTA 5'로 11만 2천 명 이상이 공격을 받았으며, 세 번째로 많았던 것은 '심즈 4'로 약 10만 5천 명이 공격을 받았다.

연구진은 미출시 게임을 가장해 사용자가 악성 파일을 다운로드하도록 유인하는 시도가 있음을 발견하기도 하였다. 10가지 이상의 사전 출시를 가장한 허위 게임이 확인되었으며, 그 중 80%가 피파 20, 보더랜드 3, 엘더스크롤 6으로 위장하고 있었다.

카스퍼스키코리아의 이창훈 지사장은 "조사 결과, 수개월 간 인기 TV 프로그램, 최신 영화 시사회, 인기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악용한 공격에 사용자가 무방비하게 당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쉬면서 즐길 거리를 찾을 때 경계심이 늦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수년간 이용한 즐길 거리에 악성코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하지 못하고 방심하면 첨단 해킹 기술 없이도 범죄자들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고, 신뢰할 수 없는 디지털 플랫폼과 수상해 보이는 제안을 피하며,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게임에 사용하는 모든 장치에서 보안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스퍼스키는 비디오 게임을 가장한 악성코드의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검증된 평판을 지닌 합법적 서비스만 이용하도록 한다.

▲ 웹사이트 신뢰성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디오 게임 다운로드 웹사이트는 ‘https’로 시작하는 합법적인 웹사이트라는 사실이 확실해질 때까지 이용하지 않도록 한다. 다운로드를 시작하기 전에 URL 형식 또는 기업명 철자를 거듭 확인해 위조 웹사이트가 아닌 것을 확인해야 한다.

▲ 게임 베타 버전 플레이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의심스러운 링크는 클릭하지 않도록 한다.

▲ 광범위한 위협을 막아주는 종합적인 보호 서비스를 받으려면 Kaspersky Total Security와 같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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