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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이빗 킹 에어타이트 CEO “무선보안 위협,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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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이빗 킹 에어타이트 CEO “무선보안 위협, 피해 심각!”
  • 호애진
  • 승인 2013.08.3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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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 론칭…WIPS 외 WI-FI 및 애널리틱스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선보여
美 가트너로부터 7년 연속 최우수 WIPS 벤더로 선정된 에어타이트 네트웍스(이하 에어타이트). 2005년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을 처음 출시한 이래 현재 시장 점유율 78%를 차지하고 있는 에어타이트는 무선 보안의 역사를 같이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008년 미국서 무선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된 시점을 시작으로 WIPS의 수요는 증가했고, 회사는 크게 성장했다.

그리고 최근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기존 WIPS 외에 신규 사업 라인업인 WI-FI 및 애널리틱스 등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것. 한국 시장 지원을 위해 30일 방한한 데이빗 킹(David King) CEO는 “무선 보안의 새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자신했다.
 
-무선 보안 위협과 그 사고 사례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2008년은 미국 무선 보안 역사에 있어 중요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유례없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 신용정보 해킹 및 유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는 앨버트 곤잘레스와 러시아인 동료 2명 등 3명이 무려 1억3,000명의 개인 신용정보를 해킹해 유출했던 사건으로, 이들은 2006년 말부터 보안이 허술한 기업 사이트를 해킹해 고객 신용정보를 빼냈다.
 
곤잘레스 일당은 사무실과 쇼핑센터 근처를 차량으로 배회하면서 노트북에 잡히는 회사의 무선랜을 해킹하는, 이른바 워드라이빙(wardriving) 수법을 이용했다. 무선 액세스포인트(AP)에 접근해 네트워크 취약점을 파악한 후 그곳에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다. 일단 기업 사설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SQL 인젝션 공격을 감행해 웹 애플리케이션이 개인정보를 분기하도록 유도해 정보를 유출해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신용카드협회 보안표준위원회(PCI SSC)가 제정한 데이터보안 표준의 대표적인 규정인 PCI DSS가 보다 강화됐다. 워드라이빙의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단 몇 분이면 풀 수 있는 WEP 암호화를 무선 네트워크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무선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기업의 경우,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 수치를 정확하게 집계할 수는 없지만, 매년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엔 공항 등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공공장소에서의 핫스팟 보급이 확산되면서 보안 위협은 심각해 지고 있고, 이에 대한 보안 인식과 태도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 규모 및 성장률은?
2004년 설립돼 2005년 WIPS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을 당시 직원은 30명 정도였다. 현재는 전세계 18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인도에 건립한 R&D 센터에 약 80명이 있다. 또한 매년 5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이번에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향후 성장률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에어타이트가 빠르게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앞서 설명한 2008년 발생한 개인 신용정보 해킹 및 유출 사건이 있다. 이 사건을 통해 WIPS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오고 있다. IT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가트너로부터 7년 연속 최우수 WIPS 벤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엄격한 심사 요건으로 유명한 美 국방성 ‘통합 성능 인증 제품군(UC APL)’, 미국표준기술연구원(NIST)의 ‘연방 정보 처리 표준’ 및 글로벌 보안 제품 공통 평가기준(CC) EAL2+를 얻었으며, 현재 미국 내 및 글로벌 시장의 공공, 금융, ICT, 제조, 의료, 유통 등에서 업계 1위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론칭한 신규 서비스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에어타이트는 최근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기존 WIPS를 비롯, WI-FI 및 애널리틱스 등을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통합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게 됐다. 이를 통해 갈수록 그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는 무선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 6개 거점에 데이터센터를 구축 완료하고, 이를 통해 전세계 어느 곳의 고객에게도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으며, WI-FI 사용자들의 다양한 사용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고 이를 빅데이터 분석과 연계함으로써 기업의 향후 마케팅 및 사업 전략 수립을 위한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애널리틱스를 선보였다.
 
물론 WIPS 사업에 있어서도 변화를 도모한다. 즉 기존 C-10 센서에서 C-55 및 60 센서로 무게 중심을 이동할 뿐만 아니라 최대 1,000대의 센서를 커버할 수 있는 SA-360 서버를 신규 공급키로 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반응 및 전망은?
한국에서도 핫스팟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무선 보안 위협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미국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큰 규모의 무선 보안 사고가 한국에선 아직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일단 발생하면 그 피해는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에어타이트 WIPS가 한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지 시장 점유율이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그 수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공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많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 부문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무선 보안 및 관리의 중요성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커가고 있는 한국 시장의 비중에 주목하고 있으며, 시장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WIPS 외에도 이번에 선보이는 에어타이트의 새로운 사업 라인업을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공급 및 지원하기 위해 한국 내 단독 총판 사업자인 퀀텀솔루션즈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데일리시큐 호애진 기자 ajho@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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