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신업체 금산, 초보 해커에게 농락당해

해커가 금산을 전혀 신경쓰지않고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2011년 8월 23일 오전 9시, 8월 22일 저녁 8시, 중국 백신 업체 금산(金山) 공식 사이트가 연이어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금산은 6월 2일과 8월 7일에도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금산 사이트가 4번째로 공격받은 것이다.

지난 23일 오전 9시 반 금산의 고객서비스 사이트(http://help.db.kingsoft.com/resource/index.php)가 해킹 당했으며, 22일 저녁 8시 금산 핸드폰 관련 사이트(http://wap.ijinshan.com)가 공격당한 후의 또 다른 해커의 공격이었다.

<8월 23일 해킹 당한 금산 고객서비스 공식 사이트 화면>

특이한 것은 항상 자신을 감추려 하던 해커가 떳떳하게 자신의 QQ계정과 “?盟社?” (홍맹포럼)의 사이트를 남긴 것이다. 이것은 해커가 금산을 전혀 신경쓰지않고,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라고 볼 수 있다.

<8월 22일 해킹 당한 금산 핸드폰 경호원의 페이지>

23일 오전 금산 고객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하면 금산 공식사이트 메인페이지로 연결되었다. 고객서비스 사이트는 접속 할 수 없었는데, 회사측은 이에 대하여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언론들은 “해커가 남긴 QQ(409374252)에 대하여 인터넷에 검색한 결과, 해커는 2년 전 바이두에서 어떻게 하면 해커가 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초보 해커들은 날로 성장하고 있지만, 금산 공식 사이트는 빈틈이 매우 많다. 모 보안기술 포럼에서 네티즌들은 “금산 사이트는 이미 신입 해커들의 테스트 장소가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커가 2년 전 “바이두”에 올린 질문>

8월 7일에도 금산 사이트는 해커의 공격을 당했다. 7일 오전 11시께 금산 공식 사이트 블로그가 해커에 의해 수정되었다. 해커는 빨간 글자체로 “돈을 갚으라!” 등의 내용을 남겼다. 그밖에 금산 블로그 사용자에게 “금산 측은 돈을 갚으라!”라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전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