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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트렌드 변화로 요즘 뜨는 프렌차이즈 '싸움의고수', 80호점 돌파하며 유망창업아이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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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트렌드 변화로 요즘 뜨는 프렌차이즈 '싸움의고수', 80호점 돌파하며 유망창업아이템 입증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04.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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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창업시즌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불황,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창업시장은 다소 침체된 모습이지만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 후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베이비부머부터 취업이 어려운 청년 및 여성들까지 창업전선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예비창업자들이 희망하는 창업 업종 1순위는 비교적 진입장벽인 낮은 외식업이다. 특히 음식점 창업 및 식당창업 경험이 없어도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내걸고 직영점의 성공노하우와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활용,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체인점창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하지만 국내 한 프랜차이즈 컨설팅 기업이 발표한 2018년 프랜차이즈 산업현황 보고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수가 5,581개에 달한다. 이같이 수많은 브랜드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가 부족한 예비창업자들은 어떤 브랜드, 어떤 아이템을 선정해야 할 지에 대해 막막할 수 밖에 없다.

외식창업 시장의 요즘 뜨는 체인점, 유망 프렌차이즈 창업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현재 시점에서의 인기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유망성을 갖췄는지에 대해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며 시장상황 및 외식 트렌드, 소비자들의 니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가운데 최근 1코노미(1인 소비 경제)의 확산 속에서 혼밥 전문식당이 유망창업아이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일례로 1인보쌈 전문점 싸움의고수는 전통적으로 수요가 높은 보쌈을 1인 메뉴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외식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도 안정형 창업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1인가구와 혼밥문화의 정착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도 성공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색다른 혼밥메뉴에 혼밥족을 비롯한 대학가 학원가의 학생들, 오피스 상권의 직장인들의 호응이 이어져 지난해 외식프랜차이즈 부문 소비자만족대상(머니투데이 주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싸움의고수는 외식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찾는 예비창업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으며 가맹점 개설이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달 초 세종파이낸스점·평택서정리역점·안산상록수점·목동하이페리온점이 계약을 맺으며 80호점을 돌파, 점포 선정 및 계약 대기중인 가맹점주들을 감안할때 내달께 90호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불안정한 외식업 환경에서도 가맹점 개설이 활발한 이유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남자소자본창업 및 여자소자본창업, 부부창업, 1인창업으로 평수 대비 높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기존 운영중인 요식업 매장의 매출이 부진해 업종전환창업을 한 후 매출이큰폭으로 오른 가맹점들의 사례가 예비 가맹점주님들에게 어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 조리를 포함한 매장 운영시스템 측면에서도 가맹점주들이 만족감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1인보쌈은 주문과 동시에 미리 삶아놓은 고기를 썰어서 밥, 밑반찬과 함께 도시락 용기에 한데 모아 담는 것이 전부이며 주문받은 후 음식 제공시간은 평균 2~3분여에불과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무인발권기를 통해 고객이 직접 메뉴 주문과 계산을 하는 무인 주문시스템을 도입하여 홀 업무의 효율성과 인건비 절감에 있어서도 장점이 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한편, 싸움의고수는 1인보쌈을 시작으로 현재는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치즈닭볶음탕 등 혼밥메뉴라인을 확장, 업그레이드된 메뉴경쟁력을 갖춤과 동시에 배달 시장의 확대로 배달 판매가 급증, 가맹점의 매출이 안정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