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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시크릿 차이나 프로젝트 종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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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시크릿 차이나 프로젝트 종료 발표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8.12.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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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일부 내부 갈등 겪은 후 중국에서 시크릿 차이나 프로젝트 종료(사진=ⓒ플리커)
구글(Google)은 개인 정보 보호 팀 멤버들이 제기한 내부 불만 사항에 따라 시크릿 차이나 프로젝트를 종료하기로 발표했다. 이것은 중국에 대해 검열된 검색 엔진을 프로그래밍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데, 이 프로젝트가 내부 직원들에게도 비밀리에 진행됨에 따라 직원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이 프로젝트는 드래곤플라이(Dragonfly) 프로젝트라고도 불린다. 드래곤플라이는 중국 맞춤형 검열된 검색 엔진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얼마 전 비밀리에 진행되던 이 프로젝트가 실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공식적으로 종료되게 됐다.

갈등이 발생한 것은 지난 8월 중순 경이다. 직원들이 베이징에 기반을 둔 265닷컴 웹사이트를 이용해 드래곤플라이 블랙리스트를 개발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드래곤플라이는 중국 당국의 검열 정책에 맞춘 검색 엔진으로, 인권, 평화적 항의 등 광범위한 범주의 정보를 차단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말하자면 중국의 공산정권을 강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언론 매체 인터셉트는 구글이 주요 경쟁자인 바이두(Baidu)로부터 얻은 데이터와 함께 265닷컴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중국 사용자 검색에 대한 정보를 축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두 소식통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를 개발 중인 엔지니어가 265닷컴에서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획득했다고 한다. 엔지니어 중 최소한 한 명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결에 필요한 키를 확보했다. 구글의 개인 정보 보호 팀 구성원들은 자사의 엔지니어들이 265닷컴을 사용하고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개인 정보 보호 팀 직원들은 이 프로젝트의 배후에 있는 임원진과 대치했다.

결국 토론을 거친 끝에 구글 엔지니어들은 검열 검색 엔진 개발에 265닷컴 데이터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 명령을 받았다.

한 소식통은 "265닷컴의 데이터는 드래곤플라이 개발에 필수적이었는데,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가 중단되며 프로젝트 진행도 멈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