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내성암호’란 향후 양자컴퓨터가 개발되더라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암호를 뜻한다. 양자컴퓨터가 개발되면 금융을 비롯해서 군사보안에 이르기까지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암호 알고리즘들이 쉽게 해독되어 IT 보안이 혼란상태에 빠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요즘 주목 받고 있는 암호화폐에 사용되는 서명 알고리즘들 역시 직접적으로 위협을 받게 되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수의 IT기업들이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이에 대응해 2016년 말부터 양자내성 알고리즘을 공모하여 이미 접수를 마친 상태다.
NSHC는 2016년부터 양자내성 암호기술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세종사이버대학교 정보보호학과 박영호교수 연구팀, 고려대학교 암호알고리즘 연구팀과 공동으로 타원곡선 아이소제니 기반 양자내성 암호 기술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수상 기술은 타원곡선 아이소제니 기반 양자내성 암호를 에드워즈 곡선을 이용해 구현하는 기술로서 NSHC를 비롯한 해당 연구팀들은 이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연구력을 보유하고 있다.
NSHC는 이미 2017년 자사 모바일 보안제품인 nFilter에 아이소제니 기반 PQC 모듈을 탑재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국내 최초의 상용 양자내성암호 사용 사례로서 눈길을 끌었다. 또한 NSHC는 에드워즈 곡선의 아이소제니 계산 기술에 대한 특허들을 출원 중이어서 향후 그 활용이 기대된다.
박영호 세종 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양자내성 암호들은 파라미터 사이즈가 크지만 대체로 성능이 좋은 편이다. 현재 금융거래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RSA와 같은 암호 알고리즘들이 개발 초기에 가용성을 의심받았던데 비하면 양자내성 암호의 확산은 훨씬 낙관적일 것으로 보이며 멀지 않은 미래에 현재의 알고리즘들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이런 국제적 추세에 맞추어 양자내성 암호 알고리즘들을 개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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