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4:50 (금)
BBC, 한국 방송·금융사 전산망 마비 사건 보도
상태바
BBC, 한국 방송·금융사 전산망 마비 사건 보도
  • 길민권
  • 승인 2013.03.21 02: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방부 “북한 소행? 아직 말하기는 시기상조”
BBC 방송은 한국의 방송국 네트워크와 은행들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의해 마비되었다고 20일 보도했다.
 
관계자는 악성코드 공격에 따른 피해라고 믿고 있으며 현재 바이러스를 분석하고 정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한국의 신한은행과 농협, KBS, MBC, YTN을 포함한 세 개의 방송국의 모든 네트워크가 마비되었다.
 
서울에 있는 BBC 특파원 루시 윌리엄슨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나라인 한국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그녀는 북한이 최근 몇 년 동안 위반되는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예전 한국이 겪은 서비스 거부 공격과 같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국에 파견된 특파원은 “현재 세 방송사의 직원들이 TV 방송을 이상 없이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사내 컴퓨터는 오류 메시지만 뜨고 재부팅이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국 인터넷 보안기관에서는 몇몇 컴퓨터 스크린에 해골모양이 나타나며, 이는 해커들이 네트워크상에 악성코드를 설치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비록 영업 활동이 다시 시작되었지만, 인터넷뱅킹 그리고 ATM 기기 포함한 신한은행의 서비스 또한 공격을 받았다.
 
또한 한국의 인터넷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가 해킹 당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통신에서 아직은 이 사건에 북한이 개입되어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개입되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외시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해 언급하기엔 시기상조다”라고 말했다.
 
정부통합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정부기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 군부는 그들의 정보보안 강도를 한 단계 더 높게 강화했다고 연합통신은 말했다.
 
한편 BBC는 남한에서 일어난 2009년, 2011년 각각 두 번의 정부와 금융회사를 타깃으로 한 해킹사건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농협은행은 2011년의 피해자 중 하나였다. 고객들은 3일 동안 농협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미국의 새로운 경제제재에 대한 북한 2월 핵 실험 그리고 매년의 미국과 대한민국 사이의 정기적 군사훈련 때문에 북한은 최근에 강경한 어조로 미국과 한국을 비난을 해 왔다.
 
3월 15일에 북한 언론은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철두철미하고 집중적인 해킹 공격을 시도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북한의 노동신문 등 여러 매체가 단기간이지만 접근이 불가능했다고 한다.
 
<참고사이트>
-www.bbc.co.uk/news/world-asia-21855051
 
[글. 데일리시큐 박나연·최서윤 객원기자 / 숙명여자대학교 정보보안동아리 SISS]
■ 보안 사건사고 제보 하기

▷ 이메일 : mkgil@dailysecu.com

▷ 제보 내용 : 보안 관련 어떤 내용이든 제보를 기다립니다!

▷ 광고문의 : jywoo@dailysecu.com

★정보보안 대표 미디어 데일리시큐 / Dailysecu, Korea's leading security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