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법무부는 경쟁과 정치적 편견에 관한 문제를 둘러싸고 기술 대기업에 엄격한 경고를 발표했다.
이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기술 회사들이 콘텐츠를 검열하고 보수적인 목소리를 억압한다고 비난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데일리 콜러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전부 힐러리 클린턴 측에 서 있다고 주장하며 "페이스북이나 구글, 그 외 모든 소셜미디어를 보면 이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프 세션스 법무 장관 또한 기술 대기업들이 경쟁자를 질타하고 각자의 플랫폼에서 고의적으로 언론 자유를 억압하는 등 우려가 크다고 말하며 이를 논의하기 위해 검사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 아짓 파이는 실리콘 밸리 기업들이 자사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투명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전 세계 기술 회사들에 대한 투명성 기준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들 회사가 새로운 투명성 의무를 지킬 때가 왔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미국에서는 기술 회사들의 움직임이 보수주의자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트럼프의 우려를 뒷받침했다.
한편 정보기술혁신재단의 다니엘 카스트로는 이와는 대조적인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기업은 그들의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정치적인 발언의 허용 여부를 걸정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시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