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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권, 무료시식권 등 사칭 악성앱 설치 문자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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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권, 무료시식권 등 사칭 악성앱 설치 문자 기승!
  • 길민권
  • 승인 2013.02.2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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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결제사기용 악성앱 다양한 위장술로 이용자 현혹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매우 치밀하고 은밀하게 유포중인 악성 문자메시지(SMS)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던 중 기존과 다른 다양한 수법을 동원하기 시작한 정황을 여러 건 발견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 동안 보고된 대표적인 형태는 주로 스팸이나 피싱차단 앱, 모바일 청구서나 상품권, 외식업 할인쿠폰이나 제품교환권, 영화관람권 등으로 위장된 것들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그 이후에는 복지관련 공공포털 사이트인 ‘복지로(bokjiro.go.kr)’에서 배포하는 ▲[복지알림이 모바일 앱] 설치내용으로 위장한 형태와 모바일 보안제품인 ▲[알약 모바일 앱] ▲[이마트 상품권] 설치내용으로 둔갑한 경우도 발견되고 있다. 특히, 알약 모바일 보안제품으로 사칭한 경우는 마치 소액결제사기용 문자 메시지(SMS)를 차단할 수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사기범죄 조직들이 나날이 지능화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중대범죄를 용의주도하게 저지르고 있는 사기꾼들은 이용자 단말기에 안드로이드 악성앱을 감염시킨 후, 명의도용과 함께 다양한 허점을 노려 온라인 아이템 구매를 신청한 후 최종 승인문자를 훔쳐내 불법 결제를 자행하고 있다. 그런 다음 확보한 온라인 아이템을 실제 현금으로 교환하는 이른바 돈세탁 과정을 거쳐 금전적 이득을 취하게 된다.
 
잉카인터넷 대응팀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조작된 문자메시지로 불특정 다수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현혹시키고, 악성앱(APK)의 감염을 통해 본인명의 확인용 승인내역을 몰래 훔쳐내고 도용해 실제 전화번호 이용자에게 최대 30만원 상당의 결제 비용을 전가시키는 지능화된 한국 맞춤형 스마트폰 기반 최신유행 사기수법”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모바일 피싱 문자메시지와 소액결제 사기수법을 통한 피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공격수법도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악성앱 감염으로 인한 여러가지 부작용이나 문의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수신한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단축URL 주소만 클릭하면 악성 앱이 다운로드된다.
 
그 이후에 사용자가 다운로드된 APK 앱 파일을 직접 실행해야 악성파일에 감염이 이뤄진다. 따라서 다운로드만 하고 설치를 하지 않았다면 일단 안심하여도 되지만, 추후 언제든지 실수로 인해서 설치(감염)될 수 있으므로, 확인 즉시 바로 삭제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복지로의 복지알림이 앱이나 알약으로 위장한 악성앱, 이마트 상품권 당첨내용의 악성앱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무분별하게 유포되었고, 많은 경우 최대 30만원 상당의 모바일 소액결제피해 사기를 입게된다.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시켜 악성 문자메시지가 꾸준히 유포되고 있으므로 이용자들은 모바일 보안제품 설치 및 의심스러운 단축주소 클릭을 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복지알림이와 알약으로 위장된 경우는 모두 다음과 같은 아이콘으로 설치가 되며, "SmartBill.apk", "smartbilling.apk", "emart.apk", "www.pizzahut.apk", "pizzahut.apk", "L.T.apk", "lotteria.apk", "baskin.apk", "sb.apk", "starbugs.apk", "cu.apk" 이름의 파일로 저장된다. 그외에도 다양한 외식상품권, 영화, 패스트푸드, 도서, 커피, 제과점 등으로 위장된 아이콘이 사용되고 있다.
 
복지알림이와 알약 모두 무료쿠폰으로 위장하고 있으며, 대체로 소액결제사기와 관련된 다른 기능은 거의 동일하고 아이콘만 다르게 쓰이고 있다.
 
설치 후 실행을 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조작된 에러 메시지 내용을 보여주어 사용자로 하여금 일시적인 서버장애로 착각하게 만든 후 소액결제사기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Error!
Error Code: [-57]
서버 장애로 인하여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잠시 후에 다시
접속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악성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들이 육안상으로 악성 동작을 확인하기 어려우며, 손쉽게 유포하기 위해 제작자들은 정상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장하게 된다. 또한 내부에 특정 오류 출력 구문 등을 삽입해 마치 정상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오동작을 일으킨것 처럼 위장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일반 사용자들은 이 부분에 쉽게 현혹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스마트폰 소액결제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자 피해구제를 위해서는 방통위(www.kcc.go.kr) 홈페이지 또는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홈페이지를 통해서 민원을 접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액결제 한도를 필요한 만큼만 하향조정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소액결제 자체를 차단해 두면 유사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잉카인터넷 관계자는 “점차적으로 유포 및 감염에 있어 지능화 되어 가는 안드로이드 악성 앱들을 일반 사용자들은 손쉽게 파악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보안 관리 수칙을 준수하는 등 사용자 스스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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