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광고자율심의기구(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 ASA)는 내추럴 사이클스 앱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한 후 페이스북에 광고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이 앱은 임상 테스트를 거쳤으며 피임 주기를 매우 정확하게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ASA는 이것이 과장 광고라고 지적했다.
안드로이드 및 iOS 기기에서 79.99달러(약 9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이 앱은 여성의 생리 주기와 신체 리듬을 계산해 자연적인 피임이 간으한 날과 성관계시 임신 확률이 높은 날을 알려준다.
그러나 올해 초 특정 여성 클리닉에서 이 앱을 사용한 환자 37명이 낙태 수술을 받으면서 내추럴 사이언스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앱의 설명에 따르면 이 앱을 1년 동안 올바르게 사용하면 1,000명의 여성 중 단 10명 만이 임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즉 피임률 99%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조사 결과 1,000명 가운데 68명이 임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피임률 93%다. 이 앱의 피임률이 콘돔(피임률 82%)보다 높다고 해서 이 앱이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ASA는 "이 앱의 광고 문구 중 '매우 정확하다'는 문구가 과장 광고로 보인다. 내추럴 사이언스 또한 조사 결과를 존중했으며 광고는 불만 사항 접수 즉시 삭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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