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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NN, KISA와 인터넷주소 관련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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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NN, KISA와 인터넷주소 관련 협력 확대
  • 길민권
  • 승인 2013.02.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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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터넷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KISA-ICANN 협정 체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기주)은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 CEO 파디 셰하디) 대표단이 KISA를 방문하여 양기관간 협력 확대를 논의하였다고 20일 밝혔다.
 
ICANN 대표단은 파디 셰하디 CEO를 포함해, 조지 새도스키(Gorge Sadoski) 이사, 쿠오웨이 우(Kuo Wei Wu) 이사, 샐리 코스터튼(Sally Costerton) 수석자문관, 시야동 리(Xiaodong Lee) 아시아지역 부사장 등으로 구성되었다.
 
ICANN은 이번 KISA와의 협의에서 신규 일반최상위도메인(gTLD)과 IPv6와 같은 새로운 인터넷주소체계 도입 현황 및 이에 따른 인터넷 보안의 중요성을 논의하였다. 특히 작년 한 유명 해커그룹이 전세계 루트 DNS 서버에 DDoS 공격을 시도하는 등 보안위협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안정적 주소자원 관리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KISA는 선진 인터넷 주소관리기관으로서 2013년 아태지역 인터넷거버넌스포럼(APrIGF) 회의를 9월에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아태지역의 인터넷 거버넌스 발전을 위해 ICANN과 긴밀히 협력키로 하였다.
 
이어, 양기관은 지난해 3월 KISA가 유치한 DNS(Domain Name System) L루트서버의 국내 운영을 위한 협정식을 체결하였다.
 
DNS 루트서버는 도메인이름(예: kisa.or.kr)을 IP주소(예: 121.156.115.59)로 변환하기 위해 최초 질의하는 시스템으로, 전 세계에 A부터 M까지 총 13개의 원본서버가 있으며, 국내는 KISA(F루트서버), (주)케이아이엔엑스(M루트서버), (주)케이티(J루트서버)에서 3개의 복제서버가 운영되고 있다. 신규 도입되는 L루트서버는 SK브로드밴드에서 운영한다.
 
앞으로 국내에는 총 4개가 운영되어 2010년부터 스마트폰 열풍으로 매년 무선 인터넷 트래픽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도메인 연결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또한 해외로 나가는 트래픽을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어 국제회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해외 연동망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국내에서 독자적인 인터넷 서비스 능력이 강화되어 인터넷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주 KISA 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 조성 및 인터넷 거버넌스 관련 국제 논의에서 ICANN과 지속적으로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