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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 캠퍼스, 성폭력 신고에 도움 되는 모바일 앱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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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 캠퍼스, 성폭력 신고에 도움 되는 모바일 앱 적극 활용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9.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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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들이 성폭력 신고 앱을 활용하고 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성폭력을 알리는 미투 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성폭행이나 성적인 괴롭힘이 여전히 끊임없는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성폭력을 경험한 사람들이 수치심이나 두려움 때문에 제대로 신고를 못하는 일도 빈번하다. 이에 따라 이들을 돕고 보호할 수 있는 여러 모바일 앱이 만들어졌다.

이런 앱은 주로 대학 캠퍼스에서 사용되지만, 개발진은 이 앱이 앞으로 회사나 기타 장소에서도 활용돼서 반복적인 성범죄자의 신원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미국 전역 도시에서 사용되는 앱 제이도(JDoe)와 칼리스토(Callisto)가 바로 이런 앱에 속한다.

이 앱의 사용자 중 한 명은 자신이 다른 학생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을 때 너무 수치스럽고 겁이 나서 그 사실을 학교 관계자에게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 개월 후 이 학생은 자신의 집에서 이 앱을 통해 성폭력 사건을 신고했다.

이 앱은 사용자의 보고서를 암호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신고자는 이것을 당국에 직접 제출할 생각이 들 때가지 해당 내용을 저장된 채로 보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이 보고서를 에스크로로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이 똑같은 가해자에 대해 신고하면 같은 가해자와 관련된 내용이 정리된다.

제이도 앱을 개발한 라이언 소시아는 자신도 어렸을 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하며 "성폭력 피해자는 마치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행동하거나 아니면 가해자가 적절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신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도 앱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변호사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한편 칼리스토 앱은 대학이나 회사 등 프로그램에 가입한 단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연간 1~3만 달러(약 1,113~3,339만 원)의 비용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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