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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과 페이스북, 가상 메이크업 데모 제공 위해 파트너십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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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과 페이스북, 가상 메이크업 데모 제공 위해 파트너십 맺어
  • 배수연 기자
  • 승인 2018.08.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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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은 메이크업 튜토리얼의 증강 현실 버전을 만들기 위해 페이스북과 협력한다(출처=123RF)

프랑스의 퍼스널 케어 회사 로레알(L'Oreal)이 증강 현실(AR) 기술을 이용한 가상 메이크업 데모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제 로레알 쇼핑객들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해당 아이셰도우나 립스틱이 자신에게 얼만큼 어울리는지 알아볼 수 있다.

화장품 대기업 로레알은 지난 3월 캐나다의 인공 지능(AI) 및 AR 기술 전문 기업인 모디페이스(ModiFace)를 인수한 바 있다. 이제 로레알은 초대형 소셜 미디어인 페이스북과 연계해 사용자들에게 자사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로레알의 최고 디지털 책임자 루보미라 로셰는 "고객들이 이 기술을 사용해 색조, 눈썹 모양, 파운데이션 등을 가상으로 시범 사용해볼 수 있다. 가상으로 화장품을 사용해 보면 구매율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로셰는 또한 페이스북이 쇼핑객들을 끌어들이고 웹 판매율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성장 동력이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으로 유입된 고객들이 로레알 사이트에서, 혹은 제 3의 소매 사이트에서 로레알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로레알의 전자 상거래 매출은 2018년 상반기 매출의 9.5%에 달했다. 로셰는 가상 테스트 기술이 페이스북의 사진 공유 사이트인 인스타그램(Instagram)에서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페이스북이 차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로레알은 중국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또 다른 소셜 미디어 파트너를 찾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 7월부터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와 세포라(Sephora) 등의 패션 및 뷰티 브랜드와 함께 AR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