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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알림이, 알약 등 위장 악성앱…날로 지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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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알림이, 알약 등 위장 악성앱…날로 지능화!
  • 길민권
  • 승인 2013.02.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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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결제 사기용 악성앱 다양한 위장…사용자 주의!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매우 치밀하고 은밀하게 유포중인 악성 문자메시지(SMS)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그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던 중 기존과 다른 수법을 동원하기 시작한 정황을 여러 건 발견돼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잉카인터넷 대응팀 관계자는 “그 동안 보고된 대표적인 형태는 주로 스팸이나 피싱차단 앱, 모바일 청구서나 상품권, 할인쿠폰이나 제품교환권 등으로 위장된 것들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이번에 발견된 종류는 마치 복지관련 공공포털 사이트인 ‘복지로(bokjiro.go.kr)’에서 배포하는 복지알림이 모바일 앱 설치내용으로 위장한 형태와 모바일 보안제품인 알약 모바일 앱 설치내용으로 둔갑한 경우”라며 “특히 알약 모바일 보안제품으로 사칭한 경우는 마치 소액결제 사기용 문자 메시지(SMS)를 차단할 수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사기범죄 조직들이 나날이 지능화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중대범죄를 용의주도하게 저지르고 있는 사이버 사기꾼들은 이용자 단말기에 안드로이드 악성앱을 감염시킨 후, 명의도용과 함께 다양한 허점을 노려 온라인 아이템 구매를 신청한 후 최종 승인문자를 훔쳐내 불법 결제를 자행하고 있다.
 
그런 다음 확보한 온라인 아이템을 실제 현금으로 교환하는 이른바 돈세탁 과정을 거쳐 금전적 이득을 취하게 된다.
 
이 기업 대응팀 관계자는 “종합해 보면, 의도적으로 조작된 문자메시지로 불특정 다수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현혹시키고, 악성앱(APK)의 감염을 통해 본인명의 확인용 승인내역을 몰래 훔쳐내고 도용하여 실제 전화번호 이용자에게 최대 30만원 상당의 결제 비용을 전가시키는 지능화된 한국 맞춤형 스마트폰 기반 최신유행 사기수법”이라고 정리했다.
 
모바일 피싱 문자메시지와 소액결제 사기수법을 통한 피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공격수법도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악성앱 감염으로 인한 여러가지 부작용이나 문의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수신한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단축URL 주소만 클릭하면 악성 앱이 다운로드된다. 그 이후에 사용자가 다운로드된 APK 앱 파일을 직접 실행해야 악성파일에 감염이 이뤄진다. 따라서 다운로드만 하고 설치를 하지 않았다면 일단 안심하여도 되지만, 추후 언제든지 실수로 인해서 설치(감염)될 수 있으므로, 확인 즉시 바로 삭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복지로의 복지알림이 앱이나 알약으로 위장한 악성앱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무분별하게 유포되었고, 많은 경우 최대 30만원 상당의 모바일 소액결제피해 사기를 입게 된다.
 
복지알림이와 알약으로 위장된 경우는 모두 다음과 같은 아이콘으로 설치가 되며, "SmartBill.apk", "smartbilling.apk" 이름의 파일로 저장된다. 그외에도 다양한 외식상품권, 영화, 패스트푸드, 도서, 커피, 제과점 등으로 위장된 아이콘이 사용되고 있다.
 
복지알림이와 알약 모두 무료쿠폰으로 위장하고 있으며, 대체로 소액결제사기와 관련된 다른 기능은 거의 동일하고 아이콘만 다르게 쓰이고 있다.
 
설치 후 실행을 하게 되면 조작된 에러 메시지 내용을 보여주어 사용자로 하여금 일시적인 서버장애로 착각하게 만든 후 소액결제사기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대부분의 악성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들이 육안상으로 악성 동작을 확인하기 어려우며, 손쉽게 유포하기 위해 제작자들은 정상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장하게 된다. 또한 내부에 특정 오류 출력 구문 등을 삽입하여 마치 정상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오동작을 일으킨것 처럼 위장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일반 사용자들은 이 부분에 쉽게 현혹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스마트폰 소액결제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자 피해구제를 위해서는 방통위(www.kcc.go.kr) 홈페이지 또는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홈페이지를 통해서 민원을 접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액결제 한도를 필요한 만큼만 하향조정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소액결제 자체를 차단해 두면 유사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잉카인터넷 관계자는 “점차적으로 유포 및 감염에 있어 지능화 되어 가는 안드로이드 악성 앱들을 일반 사용자들은 손쉽게 파악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보안 관리 수칙을 준수하는 등 사용자 스스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스마트폰 보안 관리 수칙>
1.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업체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백신을 최신 엔진 및 패턴 버전으로 업데이트하여 실시간 보안 감시 기능을 항상 "ON" 상태로 유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2.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시 항상 여러 사용자를 통해 검증된 애플리케이션을 선별적으로 다운로드 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3. 문자메시지로 받은 쿠폰이나 이벤트, 특정 프로그램으로 소개하는 단축URL 주소로 악성파일이 배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추가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4. 다운로드한 애플리케이션은 항상 모바일 백신으로 검사한 후 사용 및 설치 하도록 한다.
5. 스마트폰을 통해 의심스럽거나 알려지지 않은 사이트 방문 또는 QR 코드 이용시 각별히 주의한다. 
6. 발신처가 불분명한 MMS 등의 메시지, 이메일 등의 열람을 자제한다.
7. 스마트폰에는 항상 비밀번호 설정을 해두고 사용하도록 한다.
8. 블루투스와 같은 무선 인터페이스는 사용시에만 켜두도록 한다.
9. 중요한 정보 등의 경우 휴대폰에 저장해 두지 않는다.
10. 루팅과 탈옥 등 스마트폰 플랫폼의 임의적 구조 변경을 자제한다.
 
데일리시큐 길민권 기자 mkgil@dailyse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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