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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 위해 로봇 사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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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 위해 로봇 사용 계획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8.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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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이번 회계 연도 말까지 약 1,200대의 새로운 자동화 기계를 배치한다(출처=셔터스톡)

최근 나이키(Nike)가 투자자 회의에서 올 회계 연도 말까지 아시아와 북미 지역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약 1,200대의 자동화 기기를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공급망의 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제조부터 소비자까지의 연결이 간소화될 전망이다.

나이키의 COO인 에릭 스프렁크는 회사가 디지털과 자동화, 그리고 로봇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공급망을 디지털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으로 전달하기 위해 시간을 절약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투자금융 회사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가 이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30년까지 나이키와 라이벌 회사인 아디다스(Adidas) 제품의 20%가 자동화 공장에서 제조될 것이라고 한다. 사실 그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일어날지도 모른다.

스포츠 및 의류 사업 전반에 걸쳐 나이키는 '트리플 더블'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농구 용어에서 유래한 이 개념은 진행 속도와 효율성, 그리고 생산 속도를 두 배로 늘리며 향후 몇 년 내에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지점의 수를 두 배 늘리는 것이다.

스프렁크는 나이키가 의류 공급망을 디지털화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인 테그라(Tegra)와 수직적으로 통합해 제조 프로세스를 훨씬 능률적으로 만드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자국 내에서 아웃소싱하는 온쇼어링(Onshoring) 또한 나이키가 북미에서 조달 기간은 단축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나이키는 이미 북미 지역에서만 2018년에 300만 켤레 이상의 신발을 제조했다. 2023년까지 그 수가 수천만 켤레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나이키의 목표다.

그 중 25% 이상이 짧은 조달 기간 응답 모델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판매된다. 인근 국가에서 아웃소싱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을 통해서는 공장에서부터 공급 체인까지 제품이 도달하는 시간이 10일 이하밖에 걸리지 않는다. 60일 정도가 걸리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이런 프로세스를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면 나이키의 제조와 판매는 더욱 효율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다.